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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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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문화신문]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국제심판 김경민(40) 씨가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에서 심판상을 수상했다.

김경민 심판은 15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주최 '제58회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에서 국내 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심판 한 명에게 주어지는 심판상을 받았다. 상금 1천만원도 격려금으로 주어졌다.

강릉 강일여고와 울산과학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경민 심판은 선수 은퇴 직후인 2000년에 심판계에 입문해 지금까지 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에 국제심판 자격을 땄고, 2009년부터는 WK리그 심판으로 뛰고 있다. 성별의 한계를 넘어 한때는 K리그 경기에도 투입됐고, 올해부터는 K3리그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중국 대회부터 지난해 프랑스 대회까지 4회 연속 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세계 정상급의 심판 능력을 선보였다. 김경민 심판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과 2014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부심상을 수상했다. 남편인 최민병 씨도 K리그 심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경민 심판은 수상 소감으로 “심판으로 입문한 지 20년째 되는 해에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가족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큰 힘이 되어준 부모님과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년 동안 심판으로 일하면서 남들 모르게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었는데 이 모든 걸 이겨낸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마지막 은퇴하는 그날까지 항상 최선을 다한 심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경민 심판의 마지막 목표는 5회 연속 월드컵 출전. 대한민국 축구계를 통틀어 지금까지 월드컵에 4회 연속 참가한 인물은 선수로 홍명보, 황선홍, 그리고 김경민 심판까지 단 3명이다. 이제 3년 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년 여자 월드컵에 김경민 심판이 나간다면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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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연속 월드컵 참가 김경민 심판, 대한민국 체육상 심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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