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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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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갤러리 체나콜로(대표 윤정민)에서 2월 25일부터 4월 26일까지 김유준 작가의 "나에 하늘이야기" 기획 초대전이 열린다.

 

홍익대학교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유준 작가는 1984년부터 표갤러리 선화랑 등 현재까지 43회의 개인전과 550여회의 단체전, 국제전을 통하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예술작품의 소재는 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과의 이야기에 대한 기억의 기록이며, 작업 또한 그에게 들어와 있던 기억에 대한 재생이자 삶의 기억에 대한 형상화라고 말하고 있다.

 

작품의 제목이 시간 기억, 기억속의 시간여행, 나에 하늘이야기를 통해 그 기억에 대한 형상의 연결을 우리와 가장 친숙한 공간인 원과의 연결을 통하여 무한한 상상과 명상의 공간으로 재생하려 하고 있다.

 

그 재생을 또 하나의 공간인 사각과의 조화로 이루어 가고 있다. 우리는 삶의 새로운 기억의 진지함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한다. 그 기억에 대한 저장과 되새김을 위하여 그 기억을 붙잡아 걸어 놓으려 한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장소의 체험은 나의 호흡을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아주 느리고 하곤 한다며, 나의 기억의 재생은 그런 호흡을 선택하게 하려 한다는 김유준 작가!


그의 작품에는 솟대나 전통기와집, 삼각형과 원, 타원들을 겹쳐놓은 도식들이 애호되고 있다. 이 일련의 것들은 모두 그의 기억속의 사물들로 나타난다는 데 전반적인 특징이 있다.

 

말하자면 현실적 경험의 대상들 이라기보다는 그리운 먼 옛날의 추억들은 내재한 자태이거나 상당 부분이 바래지고 남은 흔적이나 기호(부호)의 자태로 작품 속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에하늘이야기_01a00000.jpg

 

빨강, 버밀리언, 불랙암바, 그레이블루, 울트라마린 등 단일 색조의 넓은 색면 위에 민화나 전통산수화풍의 산과 나무, 구름, 해, 달이 그려지면 하늘과 땅 그 어디에서고 별자리를 상징하는 듯한, 점과 점을 잇는 선들이 배치되고 이어서 하얀 솟대가 세워진다.

 

솟대주변에는 이를 보좌하는 삼각도식의 산이나 기와집, 아니면 지그재그선의 능선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벌써 십 수 년의 세월을 이러한 맥락을 추구해 오면서 그 자신만의 기억속의 시간여행을 즐기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또한 자신의 여행에 쉽게 동참케 하고 즐거움을 더해 주기도 한다. 인간이 스스로 자연의 일부라 하였으나 이제는 우리가 자연의 주인임을 자처하면서도 인간화된 자연을 보고 놀라워하는 것은 아이러니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인가를 갈구하지만 분명하게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달이 기우는 어슴푸레한 여명에 인간의 염원을 담은 솟대가 어둠과 밝음을 연결하고 땅과 하늘을 안으려는 듯이 또렷하게 떠오른다. 밤하늘의 별들은 인간의수만큼이나 많고 그 별들은 폭포, 바람, 구름을 벗 삼아 세상 가득히 넘친다.


또한 적막의 고통이 자신을 괴롭히고 희망과 실망, 그리움과 동경, 혼돈과 방황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구원하고자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그의 그림에는 자연과 인간의 구별이 없으며 비와 구름이 만나고 해와 달이 함께 한다. 일체의 합리적 분간과 변별을 떠난 초월적 세계를 보여준다.


김유준 작가의 주요작품 소장처는 삼성SDS이사회의실, 삼성SDS미주법인, 국방부컨벤션센터, 서울고등검찰청 등 국내외의 약 50여 곳에서 소장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강릉신사임당미술대전, 송파한성백제미술대전, 겸재진경미술대전, 단원미술대전 등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 근교의 물 맑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서 작품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84년에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해를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가 마침내 좀 더 확립된 양식과 방법을 구비하고 있어 이전보다 더 새롭고 진솔한 생의 본질적 기쁨을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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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준 작가의 “나에 하늘이야기” 기획 초대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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