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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10.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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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터222222222.png



[글로벌문화신문] 제주특별자치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주관하는 2025 제주갤러리 특별기획전 II 《베란다 부엉이의 칸타타》가 지난 10월 2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 제주갤러리에서 개막해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박정근, 성상은, 양화선, 이용원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사진, 회화, 영상, 사운드스케이프로 도시 속에 희미해진 자연의 흔적과 그것을 인식하는 우리의 감각을 되살려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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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되짚고, 현대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생태적 감수성을 다시 일깨우는 이 전시는 관람객과 예술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일부 작품은 직접 터치하거나 손전등으로 비추며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작품과 교감하며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마주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된다.


"베란다 부엉이의 칸타타"는 자연을 보호하거나 이상화하려는 전시가 아니다. 개발과 소비로 인해 지워진 풍경을 다시 기억하게 하고, 결핍과 부재 속에서도 자연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자연을 통제하거나 관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닌, 고유한 존재로서 존중받아야 할 주체로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이 상호 배려할 수 있는 관계의 가능성을 묻는다.


 

풍경 333333333333.jpg

 

 

전시 제목 속 ‘부엉이’는 인간과 자연을 잇는 상징적 존재다. 베란다에 날아든 부엉이는 우리가 잊고 지낸 자연의 징후이자, 인간과 자연이 다시 조심스럽게 화음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칸타타’는 서로 다른 악장들이 하나의 곡을 이루는 음악 형식이다. 이번 전시에서 서로 다른 감각을 지닌 네 작가는 분절된 자연의 조각들을 하나의 합창처럼 엮어내며, 감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자연과 인간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27일까지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청각적으로 경험해 보는 전시연계 워크숍 "사라져가는 소리를 찾아서: 인사동 사운드스케이프 기록"이 참여작가인 이용원 진행으로 10월 16일에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갤러리(www.instagram.com/jejugallery_seou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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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갤러리 특별기획전Ⅱ "베란다 부엉이의 칸타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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