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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10.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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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문화신문] 서울 중구 을지로의 갤러리 모스(Gallery MOS)가 10월 7일(화)부터 10월 12일(일)까지 구본철의 개인전 ‘Silence of Layer : 겹의 무게’를 개최한다. 전시는 고전 인화 기법인 플래티넘 팔라듐 프린트로 구현한 고요한 풍경을 중심으로, 종이 위에 축적된 시간과 감각의 ‘겹’이 만들어내는 밀도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상 가까이에서 포착한 장면을 따뜻하면서도 선명한 시선으로 담아낸 프린트 30여 점으로 구성됐다. 플래티넘 팔라듐 프린트는 종이에 금속 성분이 포함된 감광액을 여러 겹 도포하고, 이미지를 밀착해 자외선 노광·현상·수세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방식이다. 

 

감광액을 겹겹이 바르고 이미지를 얹는 수행적 반복은 레이어를 쌓아 올리는 물리적 행위와 맞닿아 있으며, 긴 시간의 공정 끝에 얻어진 사진은 무게·부피 등 물성을 획득한다. 사라지는 찰나의 장면부터 오래 자리를 지키는 대상까지, 다양한 ‘무게의 의미’를 응축한 풍경은 인화지 위에서 내면의 고요로 전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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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모스, 구본철 사진전 ‘Silence of Layer : 겹의 무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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