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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9.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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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문화신문]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 호텔관광학과 허선영 교수는 지난 4일 성호박물관 대강당에서 조선 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이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던 거처, ‘성호장(星湖莊)’의 모습을 되살리려는 학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안산시가 주최한 ‘성호장 재현 기본구상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학문과 삶이 담긴 공간으로서 성호장의 역사적 의미와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성호 이익 선생이 남긴 방대한 저술과 후학들의 기록을 토대로, 잊힌 공간의 실체가 26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안산대학교 호텔관광학과 허선영 교수가 책임연구를 맡고, 고건축 및 문화유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안산대학교 허선영 교수 연구팀은 『성호사설』과 『성호선생문집』, 그리고 후학들이 남긴 서찰을 면밀히 검토해 성호장의 구조와 성격을 추적했다. 그 결과, 성호장은 안채·규문·사당·별서 등의 단서가 확인된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으로, 마당에는 농포(農圃)가 정연히 조성되고 꽃과 과수가 무성해 사농합일(士農合一)의 삶을 실천했던 성호의 이상을 반영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건축적 형식은 18세기 기호(畿湖) 지방 사대부 가옥의 전형인 ‘튼 ㅁ자형 초가’였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은 1911년 지적원도와 항공사진을 분석해 성호장의 위치가 현재 안산시 일동 543-12번지임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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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결과 추정되는 성호장 위치

 

 

 안산대학교 허선영 교수는 “찾을 수 있는 문집과 기록은 모두 확인했으며, 성호 선생은 청빈한 선비의 삶을 사셨음에도 원칙 있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앞으로 성호의 삶과 사상을 시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장윤정 경기도의회 의원, 윤동열 안산대학교 총장, 성호 후손과 주민자치위원, 향토사학자 등이 참석해 성호장 재현에 대한 구상과 활용 방안, 국내 유사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성호장이 단순한 옛 가옥이 아닌, 실학의 뿌리가 움튼 정신적 산실로서 안산이 간직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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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학교 호텔관광학과 허선영 교수, 조선 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의 거처 연구를 통해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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