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130.3X 130.0cm Oil on canvas 2023
[글로벌문화신문] 미광화랑(부산시 수영구 광남로)은 10월 6일부터 10월15일까지 제5회 김도연 개인전 pie가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 김도연 작가의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자화상과 풍경, 사물 소재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자신의 유년시절이 담긴 120호 대작을 포함한 총27점의 유화 평면 최근작들로 보여지게 된다.
김도연 작가는 내면의 기저에 깔려있는 즐거움·두려움·놀람·슬픔·화남 등의 감정이 어떻게 해서 발현되는지 그 지점을 고민하고 다양한 소재를 표현하고 있다. 현재의 감정은 과거의 무수한 환경과 경험에 의해 축적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며 현재로부터 돌이켜 과거를 향해 거닐어보고자 한다.
유년시절 부모님은 수족관 가게를 운영하셨고 자연스럽게 관상용 열대어나 조류를 관찰하게 되면서 색과 움직임에 대한 강렬한 기억이 남아있다. 물고기 한 마리를 집중해서 보기도 하고,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것도, 물결에 의해 수초가 하늘거리고 빨강, 노랑, 검정, 하양, 파랑의 형형색색의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 움직였다.
그런 현상을 관찰하다 유리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삶의 전체를 홀 케이크, 특정한 부분을 달콤한 조각케이크에 비유하여 ‘pie'라는 전시제목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김 작가는 부산에서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청년작가로 부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기억과 감정을 주제로 자화상, 풍경, 사물 등의 소재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