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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청년작가지원전‘넥스트코드 2022’개최

11월 29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1, 2전시실... 동시대 미술계 변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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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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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OOO(Out of Offce)전경 한지에 먹 2021

 

[글로벌문화신문]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 29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넥스트코드'는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동시대미술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뜻깊은 특별전이다. 1999년 '전환의 봄'으로 시작된 대전시립미술관의 청년작가지원전은 지난 24년 간 140여 명의 주목할 만한 청년작가들을 소개했다.

'넥스트코드 2022'는 대전.충남 지역에 연고가 있는 39세 이하청년작가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공모와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93명의 지원자 중 5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예술의 길을 선택한 예술가들이 예술적 상상과 환상을 현실로 바꾸어내는 예술적 재능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고 말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항해하는 예술의 여정을 함께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코드 2022'에서는 동양화에서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동시대적 미감과 작품성이 돋보이는 김소정, 김은혜, 김현석, 백요섭, 장철원 5인의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소정은 선, 족자, 병풍과 같은 표구 방식 그리고 의궤, 행차도와 같은 동양화의 기록화 형식을 차용하여, 미미한 일상의 장면들 혹은 군중이 모인 현장들을 담는다. 기록화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고증하는 목적을 지니는데, 그가 수집하고 응시한 장면들은 이 역사적인 붉은 프레임과 함께 시선을 고정시키며 재맥락화된다.

김은혜는 영상,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언어와 권력, 매체성에 대해 발언한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수집, 재가공하여 이를 재맥락화하면서 타자에 의해 부여된 질서와 권위를 해체하고 교란시킨다. 또한 일상과 예술, 하위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 명명됨의 권위와 모든 규정하는 것들을 다시 보게 한다.

김현석은 “테크놀로지와 동시대성”을 작업의 주제로 삼고, 이를 ‘사용자’와 ‘미디어’로 세분화해 연구한다. 그는 전자로 (재)생산된 이미지의 구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형식 교란 등을 실험하며 현대의 기술매체가 갖는 특이성에 주목한다. 또한 오늘날 기술발전에 따른 동시대 뉴미디어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보다는, 기술의 근원과 맥락에 주목하며 그 동시대성을 조명한다.

백요섭은 기억과 시간성을 주제로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고대 양피지 사본의 중첩된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안료를 칠하고 긁어내고 다시 덮기를 반복하며, 시간의 축적을 감각화하는 회화언어를 꾸준히 탐구한다. 또한 대전원도심의 재개발현장에서 채집한 과거의 여러 흔적들과 오브제들로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철원은 잘 보이지 않지만 자연과 사물에 내재되어 있는 구조와 패턴들을 새로운 시공간에서 재배열-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보편적으로 이해가능한 자연의 원리들과 그렇지 않은 변수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간의 순간성, 비연속성,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자연의 원리, 유한함을 향유하고자 한다.

이번 넥스트코드의 도록에 수록될 비평글 집필에는 동시대미술 계의 최전선에 있는 ▲김유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배우리(월간미술 기자) ▲양지윤(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장승현(안국문화재단 디렉터) ▲황석권(월간미술 편집장)이 참여하여, 주목할 만한 청년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적극 조명한다.

전시를 기획한 빈안나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수많은 매끄러운 디지털 기기들과‘좋아요’에 둘러싸인 무한긍정의 시대 에 새로운 시각으로 현재를 성찰하는 젊은 작가들의 도전적인 작업들이 전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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