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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2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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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사실 회화의 현대적 진수 선보인다"
- 극사실 현대적 해석- 구자승, 주태석, 김홍년 엄선
- 장지원, 최철 작품 전시도 돋보여

 [글로벌문화신문] 국내 미술시장의 활황세를 타고, 대구에 새로운 대형 아트페어인 '아트페어 대구 2022'가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대구엑스코(EXCO) 서관 1·2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아트페어 대구'에 참여하는 명갤러리(관장 안성환)가 대형부스 B09에서 현대미술에서 보여주는 극사실 회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45년 역사를 가진 명갤러리가 단순히 사진처럼 그리는 일부 극사실 작품과 달리 사실적 묘사에 철학적 미의식을 담고 있는 작가 3인을 엄선하여 전시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특히, 사실적 묘사의 극한을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감상자와 소장가에게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70년대 후반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극사실 회화는 꾸준히 주목을 받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명갤러리 전시를 주목해 볼 만하다. 여기에 한국의 현대미술 작품이 국제아트페어나 경매회사에 소개되던 시기부터 국내 극사실 회화가 해외 미술시장에서 판매가 되는 등 관심을 모았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극사실 작품은 향후 차세대 미술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명갤러리의 전시에 출품한 작가는 구자승 작가(81)가 있다. 그는 몬테칼로 국제현대미술제 조형예술상을 수상하고 극사실 정물과 인물화, 누드화의 1인자로 불린다.

 그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작가는 1977년 대학 미전에서 극사실 작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꾸준히 자연의 존재 시리즈로 유명한 주태석 작가(68)와 제1회 청년미술대상전에서 한지  위에 극사실의 자화상 작품으로 대상을 받고 도미(渡美)한 후 팝아트 바탕에 극사실 꽃과 나비 그림의김홍년 작가(63)다.
 
 구자승 작가는 탄탄한 구성력과 밀도 있는 묘사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다.
 술잔과 시계, 과일, 꽃병 등의 일상적 오브제를 정선된 색상의 극사실 기법으로 묘사한 정물화는 빛에 관한 고감도 미의식을 드러낸다.

 여기에 여행에서 접한 풍부한 소재와 사실적 색채 표현이 호응을 얻어 주로 밝은색을 사용하고 그 대비에서 오는 아름다움으로 원숙한 화면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물화로는 노태우·전두환·김대중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초상화를 그려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 한국인물작가회 회장. 상명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몬테칼로 국제현대미술제 조형예술상 수상 외에도 싸롱비올레 은상과 2010년 말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미술 부문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한국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김환기미술관, POSCO, 청남대, 한국은행, 청와대, 프랑스 쇼몽시립미술관, 프랑스갈비시립미술관 등지에 소장되어 있다.
 
 주태석 작가는 70년대 말 극사실주의 화풍의 <기차길> 연작으로 작품활동을 개시했고, 80년 이후 현재까지 역시 매우 사실적인 방법에 기반한 <자연-이미지(Nature-Image)> 연작을 해오고 있다.

 <자연-이미지> 연작은 시간성을 느끼게 해주는 매체적 특징을 띤다. 작품 제목 그대로 '자연에 관하여 자신이 느낀 것을 생각하여 만든 이미지'다. 자연에 대한 경험의 기록이다.

그의 작품은 눈으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손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그림의 소재를 구성하는 '나무', '그림자' 등의 풍경은 회화의 진리적 기능 그 자체로 스프레이 작업으로 붓질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들이다.

 나무와 나무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해주는 그림자 등에 그가 사용한 스프레이 묘사력은 매우 압권이다. 고요하고 평안하며 정적감을 자아낸다. 탄탄한 화면구성, 청량한 색감과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은 대중이 쉽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매력을 가졌다.
 
주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와 학장 그리고 동경예술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주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주미 한국대사관, 주영 한국대사관 등지에 다수 소장되어 있다.
 
김홍년 작가는 팝아트적인 요소에 극사실적인 꽃을 그리며 ‘행복하자’는 사회적인 의의를 담고있어 “더욱 의미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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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년 작가는 날개의 시각적 유희와 즐거움을 통해 마음의 날개로 “높이 날아보자”는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실현을 기원하는 동시에 이상의 날개로 ‘날아보자’는 의미를 갖는다.

 그의 작품은 우주의 별과 같은 꽃무리의 구조에 ‘난다(飛)’는 상징적인 날개가 중의(重義)적 형상으로 표현된다. 나비의 연약한 날개를 채택한 작품은 화려한 날갯짓을 연상되게 한다.

여기에 김 작가의 작품은 나비형상을 토대로 꽃들의 유희적 집합을 매우 극적이고 성실하게 조형화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나비모양은 전세계 민족들이 부(富), 행복, 아름다움, 장생 등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김 작가의 작품에서 주요한 요소로 작용 된다. 이러한 김 작가의 작품은 행운이 함께 한다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작가는 국내 제1회 청년미술대상전에서 대상, 제22회 스페인 호안미로국제드로잉미술대전에서 2등상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국제미술공모전에서 우수상,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상전(국전)에서 최우수상 등 매우 탄탄한 화력으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졌다.

김 작가의 작품은 삼성전자 갤럭시20 폴더블폰 Flip Z콜레보와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군산대학교 현대미술관, 쌍용그룹 성곡미술관, ㈜대우전자부품, ㈜효성 한강세빛섬, 동양그룹 서남재단 등과 미국 Standard chartered Bank in L.A. Branch와 Wilshire Bank CBM 등지에 다수의 작품이 소장 전시 되어있다.  
 
이밖에도 이들 작가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는 장지원 작가(76)와 최 철 작가(58)의 작품도 돋보인다. 장지원 작가는 50년 가까이 다양한 시적 이미지로 작업일기를 쓰듯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먼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주로 사용하면서 그 위에 한지와 우드록을 붙여서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아크릴 물감을 덮고 그 위에 옅은 수채화 물감과 물에 섞은 파스텔 가루를 부분적으로 덧칠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 뒤 작품을 완성한다.

소박한 느낌으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그의 그림은 바람개비, 시계, 꽃, 새, 나무, 우산 같은 일상의 소재를 흰색, 연보라, 분홍, 등 밝은 색조로 행복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장 작가는 상하이아트페어와 독일 퀼른,  미국 휴스톤, 스위스 스콤바젤 등지의 아트페어에 참여해 작품을 인정 받고 있다.
 최 철 작가는 붓을 안 쓰고 흔적만 남기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최 작가는 에어브러쉬를 이용한 뿌리기 작업을 그림자놀이와 연관시켜 2차원적 공간에서 실제 회화작업과 허상의 그림자 작업 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하얀 물감이 화면에 뿌려져서 나타나는 흔적은 마치 빛이 물체의 위를 비추며 그림자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그의 낙서나 삽화, 2D, 3D 캐릭터를 이용한 작업은 기존의 흔적 작업이나 골목길의 벽 사진을 배경으로 한다. 오래된 담벼락은 동네 아이들의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다.

현재 국립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최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기업은행본점 등과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프랑스의 개인들이 작품을 소장해 있다. 
 
명갤러리는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 1980년 백마화랑으로 오픈하여 1988년 명갤러리로 상호를 변경해 작년 11월 24일까지 故 안종린 관장이 운영해 왔다.

 작고한 선대의 유지를 받들어 맏아들인 안성환씨가 신임관장을 맡아 야심차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갤러리는 초대전을 중심으로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등 근대 6대 작가전을 시작하여 남관 초대전, 박영선 초대전, 채영림 초대전, 황유업 초대전, 조병덕 초대전, 홍종명 초대전 등을 기획하며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서양화, 동양화, 조각 등 초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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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 '아트페어 대구 2022' - 45년의 역사 명 갤러리의 야심찬 전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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