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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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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탸나

 

[글로벌문화신문] i리그는 전문 선수가 아닌 동호인 유청소년들이 넓은 축구장에서 공놀이를 즐기는 축구 축제다. 성적의 압박에서 벗어나 축구 자체를 즐기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10회째를 맞은 i리그는 축구를 사랑하는 일반 학생들이 축구를 즐기는 무대인 동시에 꿈꾸고 성장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18일 안산 와~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수GS클럽(이하 경수FC)와 화성유소년의 안산시 U-8 i리그 경기에는 남자 선수들만 있는 팀 속에서 양갈래 땋은 머리를 하고 있는 한 여자 선수를 찾을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경수FC 팀의 타탸나(8)다.

타탸나는 러시아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외국인 선수다. 축구를 하고 있는 첫째 오빠와 둘째 오빠를 통해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했다. 부모님과 함께 오빠들의 축구 경기를 따라다니며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타탸나는 지난해 12월 둘째 오빠와 같은 팀인 경수FC에 등록하게 됐다. 현재 둘째 오빠는 경수FC U-12에 속해있다.

타탸나를 6개월 동안 지켜봐 온 박병선 경수FC 감독은 “타탸나는 굉장히 긍정적인 친구다. 팀에서 혼자 여자지만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남자인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데 엄청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또 남자 선수들 틈에서도 와일드한 플레이를 잘 한다”며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외국인 친구지만 한국말을 잘하기 때문에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훈련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뒤쳐지는 거 같으면 따라가려고 스스로 노력한다. 축구를 시작한 지 6개월 밖에 안 돼서 기본기는 조금 부족하지만 집중력도 좋고, 훈련 태도도 좋기 때문에 축구를 더 하게 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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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그에 나타난 ‘축구를 사랑하는 소녀’, 타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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