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철학적 사유로 빛나는 "한국화 작가 이성영"
[글로벌문화신문] 이성영 작가는 전통 수묵화에서 출발해 폐기물 오브제를 매개로 환경과 삶의 흔적,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선두주자다. 그의 작품들은 눈뿐 아니라 손끝으로 느끼게 하는 촉각적 경험과 함께, 우리 시대의 질문을 화폭에 던진다.
전통 수묵화 기반 위에 캡슐약, 폐칼날, 낡은 밥상, 도마 등 일상 폐기물을 오브제로 활용하고 있으며, ‘상실과 치유’, '생명과 소멸’이라는 주제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캡슐 작업에 대해 “알약은 치유이자 독이라는 이중성에 의미를 부여한다”라며, 작품이 우리 사회 문제와 연결됨을 강조하고 있다.
“버려진 칼날과 밥상은 고단한 삶의 파편과 삶의 흔적을 연결" 시키고 있다. 특히 오브제의 질감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촉각적 경험과 철학적 사유를 유도 한다. 이 작가는 일상과 여행 중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인간과 폐기된 소재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우리의 삶과 사물의 껍질에 담긴 흔적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묻고 싶다.”고 한다. 또한 전통 기법과 다양한 실험을 병행하여 "정신적 완성을 위한 자아의식 승화"를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흐르는 물처럼 멈추지 않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 학·석사를 거쳐 단국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개인전 40여 회, 한국·미국(LA·뉴욕·산타모니카)·일본(도쿄)·중국(베이징)·프랑스(파리) 등 국내외 무대에서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도 수십 차례 참여했다. 수상 내역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입선, 문신미술상, 2019년 대한민국 창조문화 예술대상, 경향하우징페어 한국화 은상, 동아미술제 전통회화부상 등이 있다.
작품 소장으로는 연세대학교, 서산시청·문화회관, 신한은행, 세종호텔, 현대중공업, 전자랜드 등에 소장 중에 있다. 앞으로도 “노력하고 멈추지 않는 작가”로서 일상 속 평범한 주제를 예술로 승화하는 그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