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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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광주 풀짚공예박물관, 기획전시 ‘유연한 소통’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풀짚공예박물관이 2025년도 기획전시 ‘유연한 소통’을 개최한다. 양극화된 생각들과 여러 관계가 뒤얽힌 복잡한 세상 속에서 ‘유연한 생각’은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갈등 상황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삶의 방식들을 고민하고자 ‘유연한 소통’에서는 세계의 다채로운 풀짚공예문화와 문화와 문화 간 연결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의 풀짚공예작품을 통해 시간의 간극과 교차점을 관찰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관계의 네트워크와 공존의 의미를 모색한다.         1부 ‘다름, 새로운 연결의 시작’에서는 유럽, 미국 등 세계의 다채로운 풀짚공예품을 전시해 지역의 특징과 문화가 깃들어 있는 각 나라의 바구니들을 감상하고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소개해 풀짚공예문화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돼 가는지 살펴본다. 2부 ‘교차된 시간을 엮다!’에서는 과거의 유물과 현대 작품을 같은 공간과 시간 선상에 배치해 풀짚공예 문화의 흐름과 변화된 모습을 감상하고 또 다른 발전의 가능성을 상상해 본다.         3부 ‘함께 만드는 힘’에서는 풀짚공예로 소공동체를 꾸려가고 있는 지역민들의 개인, 공동작품들을 전시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며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풀짚공예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해 본다. 더불어 전시연계로 가족과 함께 세대가 어울려 ‘부들 꽃발’을 제작하며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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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0
  • 박여숙 화랑, 두 번째 박여숙 간섭 이경노 백동(白銅) 공예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박여숙화랑은 2025년 두 번째 전시로,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13일까지 《두 번째 박여숙 간섭 이경노 백동(白銅) 공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0여 년간 전통 금속공예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이경노(b.1975)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과 기술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 결합된 새로운 조형 실험을 선보인다. 간섭자 박여숙은 꾸준히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시를 기획해 왔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두 사람의 미학적 인식과 기술적 완성도가 조화를 이룬다.                                  이경노_백동 선각 희자문 팔각함(白銅 線刻 囍字文 八角函) 24.6 x 24.6 x 9(h) cm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부터 집중해 온 백동(白銅) 공예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백동은 동(銅)에 니켈을 합금한 금속으로 조선 말기부터 생활 기물과 가구 장석 등에 널리 사용되었으나, 제작상의 어려움으로 현대에는 거의 다루지 않는 재료다. 높은 경도와 내구성 덕분에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백동 작업은 전통 단조(鍛造)와 ‘조이’ 기법을 통해 형태를 완성하는 과정은 정교한 기술과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그의 작업 세계는 전통 금속공예의 기법적 정수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창의적 재해석의 대상으로 삼는 데서 차별성을 가진다. 그는 동과 철, 백동 등 다양한 금속 재질을 자유롭게 다루며, 기물의 형태와 표면 장식에서 모두 높은 조형성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통 단조 기법은 단순한 힘의 작용이 아니라, 망치질 하나하나에 따라 물성에 맞는 정교한 조정을 필요로 하는 섬세한 과정이다. 이경노는 이 과정을 통해 단단한 금속을 마치 유연한 재료처럼 다루며, 입체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갖춘 조형물을 완성한다.                                                          이경노_백동 십장생 서류함 14.7 × 35.3 × 23.6(h) cm       박여숙의 ‘간섭 프로젝트’를 통해 이경노는 전통 금속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간섭자 박여숙과의 협업은 이경노의 작업에 현대적 맥락을 부여하며, 전통 공예가 단순한 과거의 복원이 아닌 현재적 가치를 지닌 살아 있는 예술임을 증명하는 장이 되었다. 박여숙이 추구하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문화적 해석과 이경노의 기술이 결합하면서, 기물의 형태와 문양이 현대의 감각으로 재구성되고, 백동이라는 전통 재료가 새로운 의미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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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 한국의 미를 담은 도자기, ‘2025 이도도자기 축제’
        [글로벌문화신문]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이도도자기가 오는 4월 25일(금)부터 5월 11일(일)까지 ‘2025 이도도자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이도의 도자 철학과 공예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여주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도자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 이도도자기의 대표 라인을 포함한 총 505종의 제품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구매한 전 제품은 무료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한국 도자의 미학을 식탁 위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도청담 레스토랑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시그니처 디저트를 현장에서 한정 판매하고, 해당 디저트를 담은 이도도자기 그릇을 함께 증정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물레 체험과 도자기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자기를 빚고 그림을 그리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한국 공예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며, 체험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무료 주차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여주 세라믹 스튜디오 외부 정원은 반려견 동반도 가능해 더욱 자유롭고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이도도자기는 단순한 식기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아트세라믹 브랜드로 자리 잡고 이번 축제는 그 철학과 가치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이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정성껏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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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5
  • 한국 공예, 아르헨티나 문화유산 벤시츠 궁에서 빛나다
      [글로벌문화신문] 한국 전통 공예의 미학이 아르헨티나로 이어져 해사한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의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초월: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 전시를 통해서다.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깃든 전승공예품은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인들에게도 감동으로 이어졌다. 전시가 열린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건물이 이들의 문화유산인 벤시츠 궁으로 2017년 한국문화원이 매입해 복원했고 이곳에 기품 있는 한국 전통 공예품이 놓이며 전시 제목 그대로 삶과 시간을 넘어 공간을 통해 두 나라의 문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시를 첫날 관람한 아르헨티나 교포 멜리사씨는 “한복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한국 공예품에 대한 섬세한 디테일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한국의 미적 감각과 세심함에 깊이 감동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공예에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무형유산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함께 기획했으며 아엘시즌 김미연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다.       무형유산 장인들의 작품 148점 못지않게 관심을 받은 점은 한국 전통 공간인 한옥의 사랑채, 안채, 누마루를 전시 디자인으로 표현해 작품들을 각 공간에 맞춰 배치한 연출 방식이다. △사랑채에는 소목장, 벼루장, 탕건장, 입사장 등의 작품 87점을 두어 남성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재현했다. 여성의 공간인 △안채에서는 침선장의 혼례 보자기와 매듭장의 비취향갑 노리개 등 33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안채에서는 나전궁모란 당초문함의 자개 텍스처와 색감에서 착안한 생성형 미디어 아트를 LG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해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누마루에는 선자장의 부채, 궁시장의 활과 화살, 악기장의 거문고 등을 연출해 선비들이 즐겼던 풍류의 흥취와 여유로움을 담았다. 김미연 총감독은 “전통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삶과 연결되고 이어지는 것을 담고 싶었다. 공간이라는 매개체로 전통적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아르헨티나 현지인들도 한국 공예를 쉽게 이해하고 경험하도록 준비했고 많은 관람객들이 호응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유산진흥원 조진영 본부장은 “음악,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K-컬처(K-Culture)’처럼, 이번 전시도 한국 무형유산의 독창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www.kh.or.kr/k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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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6
  • 문화도시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 장인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문화도시 통영(시장 천영기)이 400년 역사의 명품 공예 명맥을 잇는 장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장인전: 장인, 가치를 더하다’를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 운영은 아티클21이 담당했다. ‘2024 통영공예페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 사이, 미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유연한 사고와 시대정신을 수용하며 현대 공예의 지평을 여는 6인의 장인을 소개한다. △정춘모 갓일 △조대용 염장 △김극천 두석장 △박재성 나전장 △장철영 나전장(이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금철 소목장(국가무형유산 전승교육사)이 그 주인공이다. 공예는 나무, 금속, 가죽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다양한 물성을 이해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기술의 총체다. 장인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자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며, 이것은 장인의 작품이 명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통영 공예는 가히 조선의 명품으로 손꼽히며, 18세기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은 이러한 통영 공예의 중심으로 여겨진다. 아주 많다는 의미에서 12공방이라 불린 이곳은 조선시대 군수품 생산을 위해 설치됐지만, 점차 진상품과 생활용품까지 만드는 곳으로 발전했다. 12공방에서 생산된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나전칠기, 통영부채, 통영장석 등은 한양 사대부 사이에 유행을 선도하는 명품이었고, 이러한 명성은 전국의 실력 있는 장인들이 통영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이유이자 기반이 됐다. 오늘날 통영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예 도시로 자리매김한 데는 400년 넘게 12공방을 지켜온 수많은 장인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장인전: 장인, 가치를 더하다’는 이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현대 공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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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7
  • 여주시 도예명장 도유가 여산 문찬석 명장 개인전 개최
    여주시 도예명장 도유가 여산 문찬석 명장 개인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여주시는 2024년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갤러리인사아트 본전시장 및 특별전시장에서 여주시 도예명장 도유가 여산 문찬석 명장의 개인전의 개최를 알렸다. 여주시 대신면 작업실 도유가에서 28년여 동안 꾸준히 도자기를 빚어오고 있는 문찬석 명장은 2021년 여주시 도예명장 제9호에 선정됐으며, 현재 사)전통도예협회 이사장,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세라믹아트공학과 총동문회장 등 여주시와 도예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문찬석 명장이 여섯 번째로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도유가 문찬석의 한 줌 흙 이야기『달다(月茶)』’, ‘달빛을 품고 다향에 취하다’란 주제로 개최되며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달항아리 작품은 물론 다관(차도구)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여주 백토와 전통 장작가마에서 요변을 의도한 달을 닮은 달항아리, 즉 감성 달항아리를 전시하며, 전시된 달항아리마다 각각의 주제와 달항아리 안에 주제와 어울리는 시가 있어 작가와 관객이 서로의 쉼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찬석 명장은 “달의 유래와 수많은 신화와 전설들, 이 모든 것들이 감성달항아리에 서정적인 미학으로 스며들어 작가와 관객이 몰입으로 서로를 공유할 수 있는 노래와 시와 같은 인연이 되고 싶다”며 전시를 소개했으며, “입추가 지나고 밤공기가 선선해지는 지금, 함께 달을 닮은 달항아리를 보며 가을맞이를 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라며 초대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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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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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광주 풀짚공예박물관, 기획전시 ‘유연한 소통’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풀짚공예박물관이 2025년도 기획전시 ‘유연한 소통’을 개최한다. 양극화된 생각들과 여러 관계가 뒤얽힌 복잡한 세상 속에서 ‘유연한 생각’은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갈등 상황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삶의 방식들을 고민하고자 ‘유연한 소통’에서는 세계의 다채로운 풀짚공예문화와 문화와 문화 간 연결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의 풀짚공예작품을 통해 시간의 간극과 교차점을 관찰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관계의 네트워크와 공존의 의미를 모색한다.         1부 ‘다름, 새로운 연결의 시작’에서는 유럽, 미국 등 세계의 다채로운 풀짚공예품을 전시해 지역의 특징과 문화가 깃들어 있는 각 나라의 바구니들을 감상하고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소개해 풀짚공예문화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돼 가는지 살펴본다. 2부 ‘교차된 시간을 엮다!’에서는 과거의 유물과 현대 작품을 같은 공간과 시간 선상에 배치해 풀짚공예 문화의 흐름과 변화된 모습을 감상하고 또 다른 발전의 가능성을 상상해 본다.         3부 ‘함께 만드는 힘’에서는 풀짚공예로 소공동체를 꾸려가고 있는 지역민들의 개인, 공동작품들을 전시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며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풀짚공예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해 본다. 더불어 전시연계로 가족과 함께 세대가 어울려 ‘부들 꽃발’을 제작하며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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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0
  • 박여숙 화랑, 두 번째 박여숙 간섭 이경노 백동(白銅) 공예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박여숙화랑은 2025년 두 번째 전시로,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13일까지 《두 번째 박여숙 간섭 이경노 백동(白銅) 공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0여 년간 전통 금속공예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이경노(b.1975)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과 기술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 결합된 새로운 조형 실험을 선보인다. 간섭자 박여숙은 꾸준히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시를 기획해 왔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두 사람의 미학적 인식과 기술적 완성도가 조화를 이룬다.                                  이경노_백동 선각 희자문 팔각함(白銅 線刻 囍字文 八角函) 24.6 x 24.6 x 9(h) cm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부터 집중해 온 백동(白銅) 공예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백동은 동(銅)에 니켈을 합금한 금속으로 조선 말기부터 생활 기물과 가구 장석 등에 널리 사용되었으나, 제작상의 어려움으로 현대에는 거의 다루지 않는 재료다. 높은 경도와 내구성 덕분에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백동 작업은 전통 단조(鍛造)와 ‘조이’ 기법을 통해 형태를 완성하는 과정은 정교한 기술과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그의 작업 세계는 전통 금속공예의 기법적 정수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창의적 재해석의 대상으로 삼는 데서 차별성을 가진다. 그는 동과 철, 백동 등 다양한 금속 재질을 자유롭게 다루며, 기물의 형태와 표면 장식에서 모두 높은 조형성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통 단조 기법은 단순한 힘의 작용이 아니라, 망치질 하나하나에 따라 물성에 맞는 정교한 조정을 필요로 하는 섬세한 과정이다. 이경노는 이 과정을 통해 단단한 금속을 마치 유연한 재료처럼 다루며, 입체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갖춘 조형물을 완성한다.                                                          이경노_백동 십장생 서류함 14.7 × 35.3 × 23.6(h) cm       박여숙의 ‘간섭 프로젝트’를 통해 이경노는 전통 금속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간섭자 박여숙과의 협업은 이경노의 작업에 현대적 맥락을 부여하며, 전통 공예가 단순한 과거의 복원이 아닌 현재적 가치를 지닌 살아 있는 예술임을 증명하는 장이 되었다. 박여숙이 추구하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문화적 해석과 이경노의 기술이 결합하면서, 기물의 형태와 문양이 현대의 감각으로 재구성되고, 백동이라는 전통 재료가 새로운 의미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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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 한국의 미를 담은 도자기, ‘2025 이도도자기 축제’
        [글로벌문화신문]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이도도자기가 오는 4월 25일(금)부터 5월 11일(일)까지 ‘2025 이도도자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이도의 도자 철학과 공예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여주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도자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 이도도자기의 대표 라인을 포함한 총 505종의 제품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구매한 전 제품은 무료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한국 도자의 미학을 식탁 위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도청담 레스토랑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시그니처 디저트를 현장에서 한정 판매하고, 해당 디저트를 담은 이도도자기 그릇을 함께 증정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물레 체험과 도자기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자기를 빚고 그림을 그리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한국 공예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며, 체험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무료 주차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여주 세라믹 스튜디오 외부 정원은 반려견 동반도 가능해 더욱 자유롭고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이도도자기는 단순한 식기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아트세라믹 브랜드로 자리 잡고 이번 축제는 그 철학과 가치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이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정성껏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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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5
  • 한국 공예, 아르헨티나 문화유산 벤시츠 궁에서 빛나다
      [글로벌문화신문] 한국 전통 공예의 미학이 아르헨티나로 이어져 해사한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의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초월: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 전시를 통해서다.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깃든 전승공예품은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인들에게도 감동으로 이어졌다. 전시가 열린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건물이 이들의 문화유산인 벤시츠 궁으로 2017년 한국문화원이 매입해 복원했고 이곳에 기품 있는 한국 전통 공예품이 놓이며 전시 제목 그대로 삶과 시간을 넘어 공간을 통해 두 나라의 문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시를 첫날 관람한 아르헨티나 교포 멜리사씨는 “한복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한국 공예품에 대한 섬세한 디테일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한국의 미적 감각과 세심함에 깊이 감동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공예에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무형유산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함께 기획했으며 아엘시즌 김미연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다.       무형유산 장인들의 작품 148점 못지않게 관심을 받은 점은 한국 전통 공간인 한옥의 사랑채, 안채, 누마루를 전시 디자인으로 표현해 작품들을 각 공간에 맞춰 배치한 연출 방식이다. △사랑채에는 소목장, 벼루장, 탕건장, 입사장 등의 작품 87점을 두어 남성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재현했다. 여성의 공간인 △안채에서는 침선장의 혼례 보자기와 매듭장의 비취향갑 노리개 등 33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안채에서는 나전궁모란 당초문함의 자개 텍스처와 색감에서 착안한 생성형 미디어 아트를 LG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해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누마루에는 선자장의 부채, 궁시장의 활과 화살, 악기장의 거문고 등을 연출해 선비들이 즐겼던 풍류의 흥취와 여유로움을 담았다. 김미연 총감독은 “전통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삶과 연결되고 이어지는 것을 담고 싶었다. 공간이라는 매개체로 전통적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아르헨티나 현지인들도 한국 공예를 쉽게 이해하고 경험하도록 준비했고 많은 관람객들이 호응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유산진흥원 조진영 본부장은 “음악,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K-컬처(K-Culture)’처럼, 이번 전시도 한국 무형유산의 독창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www.kh.or.kr/k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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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6
  • 문화도시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 장인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문화도시 통영(시장 천영기)이 400년 역사의 명품 공예 명맥을 잇는 장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장인전: 장인, 가치를 더하다’를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 운영은 아티클21이 담당했다. ‘2024 통영공예페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 사이, 미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유연한 사고와 시대정신을 수용하며 현대 공예의 지평을 여는 6인의 장인을 소개한다. △정춘모 갓일 △조대용 염장 △김극천 두석장 △박재성 나전장 △장철영 나전장(이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금철 소목장(국가무형유산 전승교육사)이 그 주인공이다. 공예는 나무, 금속, 가죽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다양한 물성을 이해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기술의 총체다. 장인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자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며, 이것은 장인의 작품이 명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통영 공예는 가히 조선의 명품으로 손꼽히며, 18세기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은 이러한 통영 공예의 중심으로 여겨진다. 아주 많다는 의미에서 12공방이라 불린 이곳은 조선시대 군수품 생산을 위해 설치됐지만, 점차 진상품과 생활용품까지 만드는 곳으로 발전했다. 12공방에서 생산된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나전칠기, 통영부채, 통영장석 등은 한양 사대부 사이에 유행을 선도하는 명품이었고, 이러한 명성은 전국의 실력 있는 장인들이 통영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이유이자 기반이 됐다. 오늘날 통영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예 도시로 자리매김한 데는 400년 넘게 12공방을 지켜온 수많은 장인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장인전: 장인, 가치를 더하다’는 이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현대 공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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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7
  • 여주시 도예명장 도유가 여산 문찬석 명장 개인전 개최
    여주시 도예명장 도유가 여산 문찬석 명장 개인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여주시는 2024년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갤러리인사아트 본전시장 및 특별전시장에서 여주시 도예명장 도유가 여산 문찬석 명장의 개인전의 개최를 알렸다. 여주시 대신면 작업실 도유가에서 28년여 동안 꾸준히 도자기를 빚어오고 있는 문찬석 명장은 2021년 여주시 도예명장 제9호에 선정됐으며, 현재 사)전통도예협회 이사장,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세라믹아트공학과 총동문회장 등 여주시와 도예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문찬석 명장이 여섯 번째로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도유가 문찬석의 한 줌 흙 이야기『달다(月茶)』’, ‘달빛을 품고 다향에 취하다’란 주제로 개최되며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달항아리 작품은 물론 다관(차도구)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여주 백토와 전통 장작가마에서 요변을 의도한 달을 닮은 달항아리, 즉 감성 달항아리를 전시하며, 전시된 달항아리마다 각각의 주제와 달항아리 안에 주제와 어울리는 시가 있어 작가와 관객이 서로의 쉼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찬석 명장은 “달의 유래와 수많은 신화와 전설들, 이 모든 것들이 감성달항아리에 서정적인 미학으로 스며들어 작가와 관객이 몰입으로 서로를 공유할 수 있는 노래와 시와 같은 인연이 되고 싶다”며 전시를 소개했으며, “입추가 지나고 밤공기가 선선해지는 지금, 함께 달을 닮은 달항아리를 보며 가을맞이를 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라며 초대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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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4
  • 인천 남동문화재단, 남동산단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전통공예 체험
    남동문화재단, 남동산단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전통공예 체험   [글로벌문화신문] 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최근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남동산단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체험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체험은 남동산단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첫 수업으로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한글 문화예술교육이 진행했다.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은 에코백을 캔버스 삼아 한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리며, 서로 간의 소통과 정서적 교감을 높였다. 재단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문화예술로 함께 어우러져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매듭, 도자기페인팅,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예술로 어울림’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재단은 ‘예술로 어울림’을 통해 문화소외지역인 산단 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문화재단의 ‘2024 예술로 어울림’ 사업은 11월까지 참가자들을 상시 모집 중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프로그램은 △CEO 아침 인문학 살롱 △전통주 담금 체험 △저어새와 함께하는 생태치유 예술 △초단편영화제작 아카데미 등 남동산단 근로자, 가족,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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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5
  • 국가유산청, 전통 도자기 용기에 담긴 ‘K-뷰티’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다
    코리아하우스   [글로벌문화신문]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024 파리올림픽 개최 기간 중인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현지 기준) 18일간 프랑스 파리 소재의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앞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화협옹주 묘에서 출토된 유물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 재료의 성분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화협옹주 고운 손크림’, ‘연지립밤’, 연고 형태의 얼굴 보습제 ‘연지고’, 얼굴 마사지 도구(괄사) ‘미안자기’)을 개발했으며, 당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 연구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이 조선시대 왕실의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전통 도자기 용기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 파리에서 선보이는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은 전통 도자기 용기에 담은 형형색색의 연지립밤과 마사지 도구(괄사) 등 총 15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리아하우스’ 운영 기간 동안 메종 드 라 쉬미 내 1층에 마련된 ‘전통문화존’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화장문화와 함께 우리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폭넓게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인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K-헤리티지의 산업화와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사랑하는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알리기 위한 적극행정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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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9
  • 무안군, 무안분청자기협회·교토청요회 한일 도자 교류전 개최
    무안군, 무안분청자기협회·교토청요회 한일 도자 교류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전남 무안군은 무안분청자기협회(회장 박정규)·교토청요회 (회장 오가와 요시츠구) 교류 전시를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서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일 도자기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었고, 올해에는 무안군의 후원으로 무안군오승우미술관에서 한일 합동 전시회가 개최된다. 참여 작가로는 무안분청자기협회 작가 12명, 교토청요회협동조합 작가 15명으로 총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이며 문의는 무안군오승우미술관(061-450-5482)으로 하면 된다. 무안군은 무안 분청자기와 일본 교토 도자기 간 교류를 통해 무안 분청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한·일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 우호 관계가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박상원 문화예술과장은 “무안 분청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분청자기협회 회원분들과 무안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전남 대표 여름 축제 제27회 무안연꽃축제가 열려 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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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7
  • 전남도 공예품대전 대상에 김남주 작가 ‘물 속 풍경’
    전남공예품대전 수상작   [글로벌문화신문] 전라남도가 우수 공예품을 발굴하는 등 공예문화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한 제54회 전남도공예품대전에서 김남주 작가의 ‘물 속 풍경’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사)담양군공예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공예 6개 분야에서 총 47점이 출품됐다. 심사 결과 예술성과 실용성, 상품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남주 작가의 ‘물 속 풍경’이 대상을 차지했다. 거북이와 물고기들이 함께하는 풍경을 나전기법을 통해 작가만의 시각으로 풀어낸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금상에는 김유성 작가의 ‘여름’이 선정됐다. 전남 대표 공예품인 고려청자를 현대화해 연리문 기법을 활용, 연문양으로 음각한 작품이다. 강진 청자만의 특유한 빛깔과 광택을 자아냈다. 대상과 금상을 비롯해 은상 2점, 동상 3점, 장려상 4점, 특선 6점, 입선 8점, 총 25점의 수상작은 제54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성원 전남도 문화산업과장은 “전남의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이 담긴 공예품은 전남 공예인의 땀과 열정, 창의성의 결정체”라며 “전남의 공예산업이 고부가 문화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제53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개인부문 17점을 수상했으며, 단체부문에서도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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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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