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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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 2025 하반기 신규 강사 모집
            [글로벌문화신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이하 문화학교)’가 6월 24일(화)부터 2025년도 하반기 신규 강사 모집을 진행한다. 문화학교는 1988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예술 아카데미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통 분야의 무용, 기악, 성악 등 100여 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1300명 이상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과정에는 창작무용 1개 반과 해금 2개 반 총 3개의 강의가 신설될 예정이다. 해금 강의는 단계별 맞춤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기초반’과 ‘작품반’으로 나뉘며, 창작무용 기초반 강의는 전통의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전통춤을 배우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문화학교는 이번 신설되는 3개의 강의에서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수강생과 상호작용하며 문화학교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예술 강사를 모집한다. 접수는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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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3
  • 국악으로 다문화 통합하는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와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8일 경기 동두천 보산초등학교에서 다문화 통합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 2025’를 개최했다. 보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의 53%가 24개국 출신인 다문화 밀집 학교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 지원을 골자로 한다.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고려해 넌버벌 공연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다름에 대한 존중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창작 국악연희극을 선보인다. 18일 첫 공연에서 국악콘텐츠 창작단체 ‘고온’은 극심한 가뭄 속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전통 사물악기 연주를 준비하는 숲 속 동물들의 이야기로 다양성의 가치를 풀어냈다. 특히 극 중 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축원 노래인 ‘비나리’를 평화와 연대의 의미가 담긴 아프리카 민요 ‘쿰바야(Kumbaya)’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는 보산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중 약 60%가 아프리카계임을 반영한 것이며, 이후 찾아가는 학교의 주요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비나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보산초등학교 김성은 교사는 “매 순간 언어적·문화적 차이를 좁혀가고 있는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연희 공연을 중심으로 함께 웃고 어우러지는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서로의 음색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무대는 학생들에게 차이가 차별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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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0
  • 남도소리의 깊은 울림, 여성 예술가 3인이 펼치는 ‘삼부작 三部作’ 첫 무대
          [글로벌문화신문] 오는 6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악계 여성 예술가 3인이 펼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삼부작(三部作) - 남도소리로 세 갈래의 작품을 그리다’는 각기 다른 전통악기를 다루는 세 연주자가 ‘남도소리’라는 공통의 재료를 중심으로 민요, 판소리, 굿이라는 세 장르를 세밀하게 구성한 공연이다. 삼부작은 오랜 시간 깊이 있는 예술 활동을 이어오며 각자의 무대에서 인정받아온 세 연주자가 결성한 예술 단체다. 김나영(판소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목원대학교 국악과 교수), 김은수(거문고,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서은영(가야금,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은 남도 음악의 대가 이태백의 문하에서 만나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예술성을 키워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도 민요, 판소리, 진도씻김굿 등 남도 지역의 정서와 서사를 대표하는 곡들을 한데 엮어 구성했다. 화려한 편성을 배제하고 현악기와 타악기만으로 구성된 절제된 반주는 오히려 노래의 결을 섬세하게 부각시키며, 현악기의 리듬적 실험은 곡마다 감정의 파장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공연 ‘삼부작(三婦作)’은 세 명의 여성 국악인이 전통과 현재를 잇는 탐구와 창조의 여정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 공연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통의 재해석을 향한 첫 걸음이며, 남도소리의 깊이와 너비를 새로운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는 지도와 구성으로 함께한 이태백, 타악의 김태영, 해설을 맡은 윤중강이 함께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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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서울남산국악당, 여름방학 ‘우리가족 국악캠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서울남산국악당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오는 7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가족 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여름 특별 프로그램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 우리가족 국악캠프’를 개최한다. ‘우리가족 국악캠프’는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통예술을 체험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특히 환경예술단체 ‘윤슬바다학교’와 협업해 전통예술을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형 국악 교육 콘텐츠로 운영된다. 국악과 환경 인식을 결합한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배우고 느끼며 즐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우리가족 국악캠프’의 체험 프로그램은 △윤슬 가야금 △바다 사자춤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악기와 탈을 만들고, 이를 직접 연주하거나 춤추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 함께 창작의 기쁨을 나누는 동시에 자연과 예술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윤슬 가야금’은 버려진 나무판과 낚싯줄 등을 활용해 나만의 가야금을 제작하고, 간단한 연주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예술과 환경을 연결하는 뜻깊은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 사자춤’은 해양쓰레기로 만든 사자탈을 쓰고 가족이 함께 탈춤을 배우고 공연까지 진행하는 체험형 활동이다. 버려진 바다의 조각들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예술적 상상력과 환경의식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번 국악캠프는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전통예술로 승화시키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찾는 가족들에게 ‘우리가족 국악캠프’는 더없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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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국가유산청, 2025 국가유산 수리기능자 "전통 담장 쌓기 축조기법" 전문교육
          [글로벌문화신문] 국가유산청 산하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김식경 수석부이사장)는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369 보광명 석재공방에서 2025 국가유산 수리기능자 "전통 담장 쌓기 축조기법" 전문교육이 있었다.  이번 교육은 한식석공(쌓기석공) 전문교육으로 명장인 김식경 수석부이사장과 김진욱 명장의  지도 아래 교육을 마쳤다. 3일간의 세부적인 전문교육은 전통 담장적축조 강의를 시작으로 “기초 판초 보토다짐, 기단석 장대석 놓기, 돌출메지 방법 및 기와 잇기”를 통해 마무리했다.          또한 앞으로 유산 수리 품질 향상 및 전통 기능 전승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전통공구와 재료를 이용한 전통 기법을 접목한 현장 교육으로 향후 국가유산 보수 현장에서의 전문적이고 탁월한 기능을 전승하고 보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협회에서는 한진석 이사장을 대신하여 이형찬 상임이사, 최종국 교육이사, 박병태 문화이사, 정희정 재무이사, 이주용 홍보이사, 김지사 이사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같이했다. 특히 사)한국석재협회 김승모 회장도 참석하여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문교육에는 안산의 현대 석재 임태순 기능 보유자를 비롯하여 김진욱, 김춘동, 이조형, 최종길, 김재근, 고광일, 김양달, 소병옥, 이명수 등 전국에서 30여 명이 참여했다.          협회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통기술의 전승을 위해 헌신해 온 국가유산 기능인들의 단체이며, 석공장인들의 역량과 기능향상 및 자긍심 고취와 국가유산 애호사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이었다. 현재 대목·소목·조각·화공(단청)·모사·표구·도금·온돌·미장·조경 등 24개 종목에서 13,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유산 및 지방무형문화유산 보유자 등 뛰어난 장인들이 함께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는 숭례문, 마륵사지, 경주 월정교, 백제역사재현단지 복원사업과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및 종묘, 국가유산 및 주요사찰 보수 및 복원 사업을 해왔다. 지난 1988년 8월 18일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협회는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은 지혜와 정신이 깃든 소중한 유산이기에 이를 온전히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한다는 사명과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국가유산 보존·수리 기능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기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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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장인의 손길로 되살린 청와대 ‘용고(龍鼓)’ 원형 복원 완료
            [글로벌문화신문]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야외 전시작품 ‘용고(龍鼓)’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춘추관 2층 고각에서 다시 관람객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은 오랜 시간 자연환경에 노출돼 손상된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으로, 전통 북 제작의 대가이자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김관식 악기장의 손길을 거쳐 정성스럽게 이뤄졌다. ‘용고’는 1990년대 청와대 춘추관 개관에 맞춰 제작된 대형 북으로, 춘추관을 상징하는 예술 작품이다. 조선시대 백성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궁궐 앞 신문고를 두드렸던 것처럼 ‘용고’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언론 브리핑이 이뤄지던 춘추관의 기능에 맞춰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철학도 함께 반영됐다. 당시 청와대는 이러한 상징성을 구현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제12호 김관식 악기장에게 제작을 의뢰했고, 김관식 악기장에 의해 전통성과 조형미를 두루 갖춘 작품이 완성됐다.         하지만 30여 년 동안 야외에 전시되며 북면의 가죽이 닳고 안료는 색이 바래는 등 원래의 아름다움을 잃어갔다. 이에 청와대재단은 원형 보존을 목표로 2024년 말 용고 수리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초 원 제작자인 김관식 장인에게 보존처리를 의뢰해 복원에 착수했다. 복원은 수 차례 현장 조사와 협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손상된 가죽을 새로 교체하고 색이 흐릿해진 부분은 원래 색상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했다. 외형뿐 아니라 제작 당시의 기법과 정신까지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복원이 완료된 ‘용고’는 현재 청와대 춘추관 2층 고각에 상시 전시 중이며, 관람객은 직접 그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도 향후 청와대 누리집(www.opencheongwadae.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청와대재단은 용고는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청와대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상징적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청와대 내 문화자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
    • 국악/전통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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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 2025 하반기 신규 강사 모집
            [글로벌문화신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이하 문화학교)’가 6월 24일(화)부터 2025년도 하반기 신규 강사 모집을 진행한다. 문화학교는 1988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예술 아카데미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통 분야의 무용, 기악, 성악 등 100여 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1300명 이상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과정에는 창작무용 1개 반과 해금 2개 반 총 3개의 강의가 신설될 예정이다. 해금 강의는 단계별 맞춤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기초반’과 ‘작품반’으로 나뉘며, 창작무용 기초반 강의는 전통의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전통춤을 배우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문화학교는 이번 신설되는 3개의 강의에서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수강생과 상호작용하며 문화학교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예술 강사를 모집한다. 접수는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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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전통
    2025-06-23
  • 국악으로 다문화 통합하는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와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8일 경기 동두천 보산초등학교에서 다문화 통합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 2025’를 개최했다. 보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의 53%가 24개국 출신인 다문화 밀집 학교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 지원을 골자로 한다.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고려해 넌버벌 공연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다름에 대한 존중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창작 국악연희극을 선보인다. 18일 첫 공연에서 국악콘텐츠 창작단체 ‘고온’은 극심한 가뭄 속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전통 사물악기 연주를 준비하는 숲 속 동물들의 이야기로 다양성의 가치를 풀어냈다. 특히 극 중 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축원 노래인 ‘비나리’를 평화와 연대의 의미가 담긴 아프리카 민요 ‘쿰바야(Kumbaya)’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는 보산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중 약 60%가 아프리카계임을 반영한 것이며, 이후 찾아가는 학교의 주요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비나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보산초등학교 김성은 교사는 “매 순간 언어적·문화적 차이를 좁혀가고 있는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연희 공연을 중심으로 함께 웃고 어우러지는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서로의 음색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무대는 학생들에게 차이가 차별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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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0
  • 남도소리의 깊은 울림, 여성 예술가 3인이 펼치는 ‘삼부작 三部作’ 첫 무대
          [글로벌문화신문] 오는 6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악계 여성 예술가 3인이 펼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삼부작(三部作) - 남도소리로 세 갈래의 작품을 그리다’는 각기 다른 전통악기를 다루는 세 연주자가 ‘남도소리’라는 공통의 재료를 중심으로 민요, 판소리, 굿이라는 세 장르를 세밀하게 구성한 공연이다. 삼부작은 오랜 시간 깊이 있는 예술 활동을 이어오며 각자의 무대에서 인정받아온 세 연주자가 결성한 예술 단체다. 김나영(판소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목원대학교 국악과 교수), 김은수(거문고,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서은영(가야금,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은 남도 음악의 대가 이태백의 문하에서 만나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예술성을 키워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도 민요, 판소리, 진도씻김굿 등 남도 지역의 정서와 서사를 대표하는 곡들을 한데 엮어 구성했다. 화려한 편성을 배제하고 현악기와 타악기만으로 구성된 절제된 반주는 오히려 노래의 결을 섬세하게 부각시키며, 현악기의 리듬적 실험은 곡마다 감정의 파장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공연 ‘삼부작(三婦作)’은 세 명의 여성 국악인이 전통과 현재를 잇는 탐구와 창조의 여정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 공연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통의 재해석을 향한 첫 걸음이며, 남도소리의 깊이와 너비를 새로운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는 지도와 구성으로 함께한 이태백, 타악의 김태영, 해설을 맡은 윤중강이 함께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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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서울남산국악당, 여름방학 ‘우리가족 국악캠프’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서울남산국악당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오는 7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가족 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여름 특별 프로그램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 우리가족 국악캠프’를 개최한다. ‘우리가족 국악캠프’는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통예술을 체험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특히 환경예술단체 ‘윤슬바다학교’와 협업해 전통예술을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형 국악 교육 콘텐츠로 운영된다. 국악과 환경 인식을 결합한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배우고 느끼며 즐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우리가족 국악캠프’의 체험 프로그램은 △윤슬 가야금 △바다 사자춤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악기와 탈을 만들고, 이를 직접 연주하거나 춤추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 함께 창작의 기쁨을 나누는 동시에 자연과 예술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윤슬 가야금’은 버려진 나무판과 낚싯줄 등을 활용해 나만의 가야금을 제작하고, 간단한 연주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예술과 환경을 연결하는 뜻깊은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 사자춤’은 해양쓰레기로 만든 사자탈을 쓰고 가족이 함께 탈춤을 배우고 공연까지 진행하는 체험형 활동이다. 버려진 바다의 조각들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예술적 상상력과 환경의식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번 국악캠프는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전통예술로 승화시키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찾는 가족들에게 ‘우리가족 국악캠프’는 더없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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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국가유산청, 2025 국가유산 수리기능자 "전통 담장 쌓기 축조기법" 전문교육
          [글로벌문화신문] 국가유산청 산하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김식경 수석부이사장)는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369 보광명 석재공방에서 2025 국가유산 수리기능자 "전통 담장 쌓기 축조기법" 전문교육이 있었다.  이번 교육은 한식석공(쌓기석공) 전문교육으로 명장인 김식경 수석부이사장과 김진욱 명장의  지도 아래 교육을 마쳤다. 3일간의 세부적인 전문교육은 전통 담장적축조 강의를 시작으로 “기초 판초 보토다짐, 기단석 장대석 놓기, 돌출메지 방법 및 기와 잇기”를 통해 마무리했다.          또한 앞으로 유산 수리 품질 향상 및 전통 기능 전승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전통공구와 재료를 이용한 전통 기법을 접목한 현장 교육으로 향후 국가유산 보수 현장에서의 전문적이고 탁월한 기능을 전승하고 보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협회에서는 한진석 이사장을 대신하여 이형찬 상임이사, 최종국 교육이사, 박병태 문화이사, 정희정 재무이사, 이주용 홍보이사, 김지사 이사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같이했다. 특히 사)한국석재협회 김승모 회장도 참석하여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문교육에는 안산의 현대 석재 임태순 기능 보유자를 비롯하여 김진욱, 김춘동, 이조형, 최종길, 김재근, 고광일, 김양달, 소병옥, 이명수 등 전국에서 30여 명이 참여했다.          협회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통기술의 전승을 위해 헌신해 온 국가유산 기능인들의 단체이며, 석공장인들의 역량과 기능향상 및 자긍심 고취와 국가유산 애호사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이었다. 현재 대목·소목·조각·화공(단청)·모사·표구·도금·온돌·미장·조경 등 24개 종목에서 13,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유산 및 지방무형문화유산 보유자 등 뛰어난 장인들이 함께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는 숭례문, 마륵사지, 경주 월정교, 백제역사재현단지 복원사업과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및 종묘, 국가유산 및 주요사찰 보수 및 복원 사업을 해왔다. 지난 1988년 8월 18일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협회는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은 지혜와 정신이 깃든 소중한 유산이기에 이를 온전히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한다는 사명과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국가유산 보존·수리 기능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기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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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장인의 손길로 되살린 청와대 ‘용고(龍鼓)’ 원형 복원 완료
            [글로벌문화신문]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야외 전시작품 ‘용고(龍鼓)’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춘추관 2층 고각에서 다시 관람객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은 오랜 시간 자연환경에 노출돼 손상된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으로, 전통 북 제작의 대가이자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김관식 악기장의 손길을 거쳐 정성스럽게 이뤄졌다. ‘용고’는 1990년대 청와대 춘추관 개관에 맞춰 제작된 대형 북으로, 춘추관을 상징하는 예술 작품이다. 조선시대 백성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궁궐 앞 신문고를 두드렸던 것처럼 ‘용고’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언론 브리핑이 이뤄지던 춘추관의 기능에 맞춰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철학도 함께 반영됐다. 당시 청와대는 이러한 상징성을 구현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제12호 김관식 악기장에게 제작을 의뢰했고, 김관식 악기장에 의해 전통성과 조형미를 두루 갖춘 작품이 완성됐다.         하지만 30여 년 동안 야외에 전시되며 북면의 가죽이 닳고 안료는 색이 바래는 등 원래의 아름다움을 잃어갔다. 이에 청와대재단은 원형 보존을 목표로 2024년 말 용고 수리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초 원 제작자인 김관식 장인에게 보존처리를 의뢰해 복원에 착수했다. 복원은 수 차례 현장 조사와 협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손상된 가죽을 새로 교체하고 색이 흐릿해진 부분은 원래 색상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했다. 외형뿐 아니라 제작 당시의 기법과 정신까지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복원이 완료된 ‘용고’는 현재 청와대 춘추관 2층 고각에 상시 전시 중이며, 관람객은 직접 그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도 향후 청와대 누리집(www.opencheongwadae.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청와대재단은 용고는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청와대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상징적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청와대 내 문화자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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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2
  • 서울시 제5호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북예향재와 전통문화 연계 프로그램 ‘한·통·속’ 성황리에 운영 중
            [글로벌문화신문] 서울시 제5호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2023년부터 성북예향재와 협력해 기획·진행해 온 ‘한옥에서 전통놀이 속성으로 즐기기(한·통·속)’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약 20개 돌봄 기관, 200여명의 아동들이 한복 입기와 다례 체험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통·속’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전통문화 기반 아동 돌봄 프로그램이다.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성북예향재는 전통문화와 인문학의 융합과 계승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양 기관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한·통·속’ 프로그램은 성북구 및 동대문구 내 초등돌봄 기관과 아동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요청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명숙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장은 “성북구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성북예향재와 같은 공간이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한옥의 아름다운 공간에서 지역 아동들에게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역 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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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전통
    2025-05-22
  •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국악의 날 기념 ‘국악위크’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올해 처음 제정된 6월 5일 ‘국악의 날’을 기념해 6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3일간 ‘국악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젊은 세대와 현대사회를 연결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 특별한 축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이번 ‘국악위크’에서 동해안별신굿 보존회 40주년 기념공연 ‘남산은 본이요’(6월 6일~7일)와 ‘운초 김은희의 춤 ‘일무지관(一舞之貫)’’(6월 8일)을 통해 전통예술의 깊이와 감동을 선사한다. ‘남산은 본이요’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의 원형을 충실히 재현하며, 보존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세월의 발자취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공연이다. 이틀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운초 김은희의 춤 ‘일무지관’’은 춤 인생 65년을 걸어온 김은희 명인의 예술적 여정을 응축한 무대다. 오직 춤 하나로 자신의 삶을 관통해온 김은희 명인의 이야기가 우아하고도 깊이 있는 몸짓으로 표현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국악플러그인(Gugak Plug-in)’(6월 6일)과 ‘돈화문 전통생활문화축제’(6월 7일)를 선보인다. ‘국악플러그인’은 청년 국악 인플루언서 ‘야금야금’과 협업해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팬미팅과 미니 콘서트 형식의 공연,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현장과 디지털 공간에서 확산시킬 예정이다. ‘돈화문 전통생활문화축제’는 종로문화재단과 협력해 종로구의 생활문화예술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해금쟁이’, ‘가야금 이채로와 colorful’, ‘효명, 즐거운 만남’ 등 동아리가 참여해 기악과 무용 공연을 통해 개성 있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야외 국악마당과 B2 선큰에서 열리는 아트마켓에서는 반려동물 한복, 규방 공예, 가죽 공예, 자개 공예, 서예 등 전통 소재를 활용한 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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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전통
    2025-05-19
  •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시민과 외국인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성료
          [글로벌문화신문]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5년 1월부터 통합 운영을 시작하며 상반기 동안 전통예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민과 외국인 관객을 위한 맞춤형 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은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촉진하며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에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연 확장을 이뤘다. 그중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해남문화관광재단과 MOU를 체결하며 새로운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 시작으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남산마당페스타’는 남산국악당 단장 출신 예술가들의 참여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고, 해남군의 특산물과 관광지를 알리는 팝업 부스와 해남 막걸리 시음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통, 국악 공연뿐 아니라 지역 문화와 특산물을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소개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고, 국악과 해남지역 자원을 결합한 성공적인 융합 사례로 평가받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올해 1월 명인들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일소당음악회’를 시작으로, 전통 산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산조대전’을 28명의 명인과 함께 선보이며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이에 2026년 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더욱 새롭고 차별화된 ‘산조대전’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산조대전의 예술감독으로는 전남대학교 국악과 김상연 교수가 선임됐으며, 그는 “2026년의 산조대전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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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전통
    2025-05-09
  • 씬 스틸러 인 판소리 W: 조연에서 주연으로, 전통 판소리 속 여성 캐릭터의 귀환
        [글로벌문화신문] 아트플랫폼 유연이 주관한 노민아의 ‘씬 스틸러 인 판소리 W’가 지난 4월 25일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전통 판소리 속 조연 여성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재조명한 이번 무대는 소리꾼 노민아가 각색과 소리를 맡고, 고수 방지원이 함께하며 판소리 다섯 바탕 속 개성 넘치는 여성 조연들의 극적 서사를 새롭게 조명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 안에서 흔히 부각되지 않았던 조연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에 세움으로써 익숙한 고전 속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안했다. ‘심청가’의 곽씨부인과 뺑덕어멈, ‘흥보가’의 흥보마누라, ‘적벽가’의 미부인, ‘춘향가’의 월매와 향단 등 여섯 명의 여성 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주체적인 시선으로 다시 쓰였다.         ‘씬 스틸러 인 판소리 W’는 기존 판소리의 서사 구조를 모음곡처럼 재배열하고 재담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각 인물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정서와 인간미, 웃음과 감동을 모두 아우르며 공연 전체를 이끄는 주체로 부각된다. 특히 그동안 부차적이고 주변적인 인물로 간주됐던 여성 캐릭터들이 이번 무대에서 감정의 중심을 차지하며, 전통 판소리 속 여성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공연의 구성은 단순한 인물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젠더적 시선을 바탕으로 여성 인물들이 지닌 현실적 고민과 감정을 극적으로 펼쳐냈다. ‘팜므파탈’로 해석된 뺑덕어멈, 당당한 흥보마누라, 자식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지닌 미부인 등 각 인물의 성격은 오늘날의 젠더 담론과 연결되며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극적 장치와 유쾌한 재담, 생생한 북 연주가 더해져 공연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노민아는 기존 작품에서도 ‘주제에 따른 전통 판소리의 재구성’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공연 역시 그러한 작업의 연장선으로, 전통 대목을 여구(如舊)하게 살리면서도 인물의 매력을 돋보이게 구성한 시퀀스가 특징이다. 타악 연주자 방지원은 북과 여러 타악기를 활용한 효과음으로 공연의 호흡과 리듬을 살리며 이야기의 극적 전개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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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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