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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박수근 탄생 110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 '박수근: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 전시 개최
    포스터   [글로벌문화신문]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소장품 특별전《박수근: 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를 3월 29일부터 2025년 3월 9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탄생 110주년을 맞는 박수근 화백은 일제강점기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해방, 한국전쟁을 겪으며 시대의 증언과 같은 작품을 남겨 후대에 귀감이 되고 있는 화가이다. 양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형편으로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한 박수근은 당시 화가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인 조선미술전람회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같은 관전에 출품하며 화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한국에는 미술관련 교육기관이 전무한 탓에 많은 화가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갔지만 박수근은 신문기사나 잡지에 나온 서양미술에 관한 자료를 스크랩하고, 미술 관련 서적들을 통해 형태와 재료, 질감, 기법 등 서양의 미술사조를 밑줄을 치며 독학으로 공부했다. 보통학교 시절부터 작고할 때까지 붓을 놓지 않은 화가 박수근은 여러 겹의 물감을 층층이 쌓아올린 독특한 기법으로 찬란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박수근: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는 박수근의 예술세계에 나타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 박수근이 주목했던 동시대를 함께 하는 사람들의‘평범함’을 조명하는 동시에 화가 박수근의 시선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또한 2023년 양구군립미술관이 미술품 경매를 통해 구입한 신소장품 〈가족〉(1956년 作)이 전시된다. 작품 '가족'은 2001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개관 추진중일 때 장남 박성남 화백이 기증한 드로잉 〈인물〉(연도미상)과 같은 구도와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어 박수근의 단순한 선묘가 같은 소재를 여러 번 습작하여 화폭에 담겼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박수근이 살던 시대를 읽을수 있는 사진자료와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신문기사를 함께 전시하며, 박수근이 가지고 있던 미술독학 자료와 한국적인 감각을 재현해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작고 이후 동료 화우들과 가족, 평론가,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사람 박수근’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그 시대에는 누구나 그랬듯 박수근 화백도 곤궁하고, 힘겨운 삶을 살았다. 화단의 파벌주의로 인한 냉대나 경제적 궁핍 속에서도 자신이 가졌던 예술정신을 잃지 않고 담담하고 꿋꿋하게 서있던 나목(裸木)처럼 묵묵하게 생을 보냈다. 박수근이 추구했던 삶과 예술세계 그리고 작품은 당시의 ‘지금’을 담았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은 현재에도 시대를 초월하여 폭넓은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이번 《박수근: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전시를 통해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박수근 작품속에서 따뜻함과 응원을 받는 소중한 하루를 간직하게 되길 기대한다. 한편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개관한 박수근기념전시관을 시작으로 현대미술관, 파빌리온, 어린이미술관, 라키비움 총 5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있다. 통합관람권으로 5개의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박수근 기념전시관에서 박수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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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김수현 작가, 새로운 통찰과 현재의 순간을 화폭에 담아내다
        - 해안가에서 출발한 작가의 여정 - 새로운 통찰과 현재의 순간을 오롯이 화폭에 그려내 - 아크릴물감과 모래로 표현하는 작품 기법 [글로벌문화신문]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56 동성 100주년 기념관 내 혜화 아트센터에서 김수현 작가의 '나의 여정' 이라는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3월 22일부터 3월 27일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아크릴물감과 모래로 표현하는 작품 기법" 을 선보였는데 이번에 출품된 20여 점의 작품들은 기존 작품보다 입체감이 확연하게 돋보였다.                                                                                         혜화 아트센터 전시장     김수연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음의 심연에서 빛을 발하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그의 작업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해안가에서 출발한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머나먼 이국땅의 해안가에서 깊은 상념 속에서 영감을 얻어 반짝이는 모래를 벗 삼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그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삶의 깊은 의미를 발견하는 존재에 대해 얼마나 유한하고 다채로운지를 생각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경험한 순간들을 통해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를 되새기고 있다.                                                                                         혜화 아트센터 전시장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삶의 여정 중에 만나는 한 조각들을 담아"내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새로운 통찰과 현재의 순간을 오롯이 화폭에 그려내며" 소중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아름다운 시작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의 작업 과정은 색에 또 색을 더해가는 작업으로 붓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덧입혀져 그림자가 생기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마치 한번 지나간 붓 자국이 시간이 지나가는 자리와 같이 유사한 형태로 생명체의 유한함을 나타내고자 했다.  흙, 모래, 숯 등의 자연재료들을 다양한 컬러와 추상으로 담아냈다.                                                    평온(Calm) / 117×73㎝ / Acrylic and mixed on canvas / 2024     김수현 작가의 작품들은 기억에 대한 깊은 성찰을 색과 질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기억에는 사람과 물건에 그 당시 느낀 감정이 녹아있다. 어느 순간 형체가 불분명해지는 것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기억의 흔적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남겨 놓았다. 특히 그의 작품은 형이상학적인 추상을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로 구현하고 있다. 그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자와 유리를 배우면서 두 분야 모두 불에 의해 작품이 탄생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도자를 할 때는 유약 시유 과정을 여러 번  거쳐 유약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변화무쌍한 과정 중에 생기는 선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유리 작품을 할 때는 블로잉 캐스팅 램프워킹 등 많은 기법들을 초반 작품에 반영 했다. 작품을 하다 보면 일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많은 양의 재활용도 안되는 폐기물이 쌓여 이 부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작품에 반영하는 것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 기법은 아크릴물감과 모래로 표현하고 있다. 아크릴 물감이 다른 부자재와 색을 혼합하고 표현했을 때 겹쳐 사용하기 용이하여 붓과 손으로 모래를 섞어 이용한다. 색의 이유는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계통의 색을 7~12번 겹쳐 바르면서 빛이 투과 되지는 않지만 아래에 겹쳐진 물감의 두께와 그림자가  부분적으로 보이면서 중첩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혜화 아트센터 전시장     작가 본인은 어느 순간 형체가 불분명해지는 기억의 과정과 느낌을 색으로 남겨놓고, 그 위에 겹치면서 계속 쌓이는 감정과 기억들을 색의 진하고 옅음 그리고 다른 재질을 대비 시킴으로 구분 짓기도 한다. 그 재료와 한 면을 맞닿게 하며 모호한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물성이 같이 있는 것을 물감과 모래로 표현했다. 시각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고 그 부분들이 모여 작품의 느낌이 기억에 남는다.                                                    Mind(검게 타고 있는 숯의 본질엔 여러가지 컬러를 담고 있다)                                                             76×101㎝ / Acrylic and mixed media / 2016       김수현 작가의  앞으로 계획은 창작활동에 있어서 꾸준하게 노력하며 작업하는 것과  늘 메모와 사진 스케치를 하여 떠오르는 것들을 색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이건 무슨 색 일까?”라고 색으로 메모해 두는 습관이다. 그는 지금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모래를 사용하는 작품과 전면 색만을 칠한 작품 위주로 작품을 볼 때 복잡하고 보기 힘든 게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 만의 작품세계에 몰두하고 있다.                                                                                          혜화 아트센터 전시장      김 수현 작가는 1995년 경희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고 2001년 경희대학교 글라스 특별과정을 수료 하였으며, 2004년에 경희대학교 아트퓨전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개인전 4회와 1994년 공평아트센터에서의 그룹전을 시작으로 2021 서울 아트쇼(코엑스), 2022 뱅크아트페어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2023 아트페어 대구(대구 코엑스) 등 27회의 단체전에 참여 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04 행주미술대전 공예부분 입선과 2005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입선 등이 있다. 앞으로 전시 계획은 부산 바마 BAMA 4월 11일 부터 14일(벡스코)과 대구 디아프 DIAF 5월 3일에서 5일(엑스코)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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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석주 김경숙 작가, “전통 한지에 한국적인 아름다운 선과 미를 품다”
                                                                                                 김경숙 작      [글로벌문화신문] 석주 김경숙 작가의 작품은 그의 어머니이자, 고결한 향을 지닌 설중매이며, 감성적이고 절제 미를 품은 우리 한국의 모습을 표출하고 있다. 김 작가는 한국의 전통 한지에 먹과 색을 가감하는 형식으로 풍경을 구상하고 내면을 쌓아 우리 삶에 정신의 뜻을 담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옛 성인들은 질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해와 달님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자연과 우주, 사람이 하나 되는 그 순간 소망이 이루어질 거라 믿었습니다. 저의 어머님과 할머님은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의 안위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질그릇은 보이지 않는 사람의 기도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도자기는 한국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예술가의 정신세계를 이어 나가기를 바라고 원하기 때문에 표현하였습니다.”라며 그가 작품의 소재를 선정하는 데 있어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김경숙 작      특히 화면상에서 조형적 미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전통 한지에 간결하고, 절제된 현대적 감각으로 고대 성인들이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문양과 형식을 연구하여 조절하면서 구상하였고, 한국 채색화지만 다양한 형태의 독특하고 현대적 창작방법과 최대한 꾸밈없는 아름다운 선과 미를 품고, 한국적 균형미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신화 창조가 되어야 하는 예술가로서 다양한 현대예술을 승화시키고자 표현하였으며, 한국에서 제일 먼저 추위를 이기고 나온 매화꽃처럼 평온함과 위로를 갖고 관람자와 함께 더 긍정적이고 더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희망을 꽃피우고자 창작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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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유승조 작가, 면분할을 통한 현대미술의 "풍경화 기법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다
                                                                                              유승조 작가    [글로벌문화신문] 유승조 작가의 그림 모티브는 섬, 바다, 하늘의 다양한 변화, 갯벌, 들꽃 등이 주요 소재이다. 그가 어렸을 때 처음 본 경기도 군자 앞바다의 모습, 중년과 청년 시절에 본 제주도 풍경, 장년 시절에 본 울릉도, 독도 등의 자연 모습에서 섬과 바다의 매력에 빠졌다. 그의 작품 내용은 하늘과 바다, 들, 갯벌 표현에서 2분법, 3분법의 화면 분할을 통해 얻어지는 공간적 단순함의 표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하늘의 시각적 다양한 표현과 섬들의 표현에서 매력을 느껴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화면을 구성하여 표현하고, 각 바위섬은 같은 모양을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다양한 모습의 바위섬을 연구하여 화면에 수평구도를 이용해서 접목하여 표현하고 있다.                                                                                             유승조 작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섬, 하늘, 바다 등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 안정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표현하여 완성된 작품의 전체는 평화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유승조 작가는 우리나라의 3면의 앞바다에 있는 바위섬, 무인도의 모습을 연구하고 살펴본 결과 모두 다 색다른 모양과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삼면의 바다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매력을 느꼈다.                                                                                               유승조 작    공간감을 다양한 색채를 이용하여 정사각형 화면을 2분 법, 3분 법의 소재로 현대적인 풍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하는 고민한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이 유 작가의 소망이라고 밝혔다.또한 빨강, 노랑, 파랑의 3원색을 화면에 도입해 보기도 하고 면분할을 통한 현대미술의 알맞은 풍경화 기법을 창조해 나가고, 앞으로도 좀 더 색을 다양하게 하여 화면도 최소의 면 분할을 통해 현대적인 이미지의 풍경을 화면에 담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한다. 유 작가는 발상적인 심적 표현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 동안 작업 중 구상적인 풍경화인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현대 감각적으로 면 구성을 다양화하여 원색적으로 화면을 가득 채워 작품을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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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박하윤 작가의 작품 세계, "무한의 공간과 무한의 시간"
                                                                                               박하윤 작가     [글로벌문화신문] 박하윤 작가는 준비된 화면 위에 물감을 뿌려 정형화된 점들이 화면에 탄착 되어 지기를 원하며 작업을 한다. 반복적으로 뿌리는 행위의 결과는 화면 위에 작은 우주(小宇宙)가 만들어지며, 그 공간이 넓어지거나 확장되면  대우주(大宇宙)의 공간 의미를 갖게 된다. 그의 작품은 사람의 마음이고 우주의 공간이라 생각한다. 생각 속에서 점들은 무한한 시간의 연속선 상의 연결고리를 갖는다. 또한 눈에 보이는 점들은 바다의 모래로 우주의 별들로 자연의 안개로 보이기도 한다. 박 작가는 올 오버(all over) 적 점묘(點描) 법을 적용해 작품의 구조와 공간을 창조하는 작가이다.  그는 캔버스 천을 바닥에 깔아 놓고, 미리 준비해 놓은 묽은 물감통에서 넓은 붓에 물감을 듬뿍 묻혀 별도로 마련한 캔버스 천에 자신이 원하는 크기의 물감 방울이 나올 때까지 위에서 아래로 빠른 속도로 내려치듯 물감을 뿌린다.                                                                                                  박하윤 작     그런 다음 작업을 하려는 캔버스로 자리를 옮겨 이 같은 뿌리기 작업을 위치를 바꿔가며 반복한다. 이때 각각의 무수한 점들이 중첩하기도, 충돌하기도 하면서 교착상태에 이르게 되면 무한한 올 오버 적 공간과 점묘적 조형구조를 형성시키는데,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에 무수히 박힌 별들처럼 보이면서 광활한 우주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점들의 집적인 박하윤의 작품은 작가의 심층 내면에서 솟구친 감성의 촉발일 수도, 자연에서 받은 영감 일 수도, 어떤 물리적 현상일 수도, 나아가 선(仙) 적 수행일 수도 있다. 무한한 고요의 흰 캔버스에 점 하나를 찍음으로써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는 지평이자, 점을 찍는 것 자체가 작가의 사유 그 자체이기에  박하윤 작가의 작품은 회화의 요소, 작가의 몸, 결국 회화와 동일시되는 그리기를 매개로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창작의 과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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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Brewing Effect(브로잉 효과) 장지혜 개인전, 인사동 가온 갤러리에서 열려
         가온 갤러리 전시장   [글로벌문화신문]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가온 갤러리에서 장지혜 작가의 개인전이 3월 20일부터 3월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장 작가는 다양한 작품 20여 점을 출품한 가운데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장지혜 작가는 실을 재료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들은 실이 물감과 다르게 주변 색을 혼합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재료라고 밝히고 있다.                                                        Landscape 시리즈 _15×15㎝_ Thread on panel_2024      작가는 반복과 중첩의 과정을 통해 ‘마음의 잡음(Noise of one’s mind)’을 바로잡고, 실을 만지는 온기와 정성으로 단색화의 정신에 바탕한 ‘촉감 회화(Touching Painting)’로 표출 시켰다. 작품은 실제로 미세한 세필(細筆)과 면의 연동으로 시각과 감각을 확장 시키지만, 바탕색을 제외한 모든 재료는 실을 레이어드해 연결한 ‘감성 색과의 조우’이다.                                                              Blooming#03_45×45㎝_Thread on panel_2023      자연에서 추출한 ‘바다와 들판’ 등이 모티브가 되지만, 어느 시간과 만나느냐에 따라 작품은 ‘지금-여기’의 감동을 머금은 시공간의 인상, 이른바 감성 추상으로 이어진다. 물의 반짝임을 표현한 윤슬은 ‘반짝이는 실’과 연동되어 보는 방향에 따라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데,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윤슬’을 작품에 고스란히 옮긴 듯하다.                                                     Who am I ? 시리즈_240×100㎝_Thread on panel_2023      장지혜 작가의 작품 기본 구조는 캔버스에 거시적 구조로서의 페인팅과 각 대상마다의 색을 다르게 배치하면서 ‘중첩과 반복’의 미시적 구조로서의 ‘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대상과 관계된 색과 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연을 향한 거장들의 이치’를 배운다. 숙명 같은 인고의 시간에서 탄생하는 작품의 생명력은 수없이 반복되는 선(線)의 축적이 만나 비로소 의 ‘자연과 선의 리듬(Line Rhythm)’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Composure of Emotion#02_? 40㎝_Thread on panel_2023       또한 창작활동에 있어서 발현된 선율은 단색화의 정신과 만나, 새로운 ‘한국 미감’을 창출한다. 실제로 작가의 작업에는 캔버스와 실 사이의 ‘여백 공간’이 자리한다. 한국미(Korean Beauty)를 ‘여백과 선(Margin and Line)’으로 보는 작가는 이를 자신만이 다룰 수 있는 형식 실험으로 연결해 ‘나와 자연의 만남’을 관계미학(Relational Aesthetics)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흘러가는 대로 시리즈_Thread on panel_2024       장 작가는 “작품은 참된 나와 교유(交遊) 하는 방식이다. 자신을 잃지 않는 실(絲)의 마음에 감성을 실어 채색한 캔버스에 하나둘 올려낸다. 현실과 내면의 나는 하나가 되고 ‘색면의 레이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만나 ‘Brewing Effect=감성 추상’을 탄생시킨다.” 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 《Brewing Effect》(2024)는 장지혜 작가가 오랜 시간 숙고해서 발견한 ‘감성 추상(Emotional abstraction)’의 종합적 전시로, 향후 작업의 모티브가 되는 다양한 시리즈를 펼쳐내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Brewing Effect2-1, 2_73×60.5㎝_Thread on panel_2023      장 작가에게 바다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기의 시간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소재’이다. 작품 속 바다는 실제 변화무쌍한 자연을 보여주듯 개성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여러 변수에 따른 공기의 흐름을 순간의 감성으로 캐치해 ‘마음의 감성’을 담고 있다. 탁 트인 광활함에 매료돼 형형색색의 색을 레이어드 했을 때, 삶의 모든 짐은 힐링이 되고, 작품은 안식처(셸터)이 자 치유로 기능 하기도 한다.                                                 Emotion: Calm#08_145.5×112.1㎝_Thread on panel_2023       장지혜 작가는 가족여행으로 간 미국 서부 라구나 비치의 평화로운 모습을 바람과 공기의 시간 속에서 표현했다. 작가는 삶의 모든 순간이 ‘바다의 여러 공기’에서 만난 감동처럼 ‘여유롭게 반짝이기’를 원한다. 이제 장 작가는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장 지혜 작가는 대구 계명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대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Brewing Effect3-1, 3-2_117×91㎝_Thread on panel_2024       그는 2015년 7월 lovebirds 전 (Origin. 대구)을 시작으로 2023년 8월 The Feast of Thread 전 (DGB gallery. 대구)와 2024년 3월 Brewing Effect 전 (가온갤러리. 서울) 개인전 3회와 2023년 6월 아트 페스타 서울 세텍, 아시아프 2023 홍익대학교 서울, 모던 아트 대상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Calm#12_72.5×53㎝_Thread on panel_2023       수상 경력으로는 제18회 2023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 제 9회 모던아트 대상전 은상, 제24회 전국 판화 공모전 특선, 제20회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전국 공모전 동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별이 빛나는 밤#04_73×60.5㎝_Beads, Thread on panel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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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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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카카오톡 채널’ 새롭게 열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카카오톡 채널’ 새롭게 열어   [글로벌문화신문] 양주시는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워지는 미술관이 되고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문체부에서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한 ‘로컬100’에 선정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인 장욱진의 작품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외관과 맑고 깨끗한 장흥계곡이 흐르는 조각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연평균 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장욱진미술관은 미술관의 소식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게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를 운영하여, 관람객 및 시민들이 장욱진미술관 뿐 아니라 민복진미술관, 777레지던시의 전시, 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알림톡으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미술관과 ‘카톡 친구’가 되려면 카카오 앱 ‘친구’화면 상단 오른쪽 돋보기 아이콘을 누르고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입력하고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한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특별전, 교육 및 체험, 기념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의 다양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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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사천미술관, 3월 기획전시 ‘청춘 : 새싹이 돋아나는 봄 전(展)’개최
    사천미술관, 3월 기획전시 ‘청춘 : 새싹이 돋아나는 봄 전(展)’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사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천미술관은 오는 3월 1일부터 21일까지 .3월 기획전시 ‘청춘 : 새싹이 돋아나는 봄 전(展)’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주제로 청년 작가들이 표현하는 미래의 가능성과 꿈을 공유하며, 모두의 청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사천·진주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 작가 7인이 참여해 조소, 도예,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운식 작가의 조각 작품 'Porsche 1979 911 SKY BLUE', 사천 출신 도예가 윤바다 작가의 '분청호', 김영선 작가의 회화 '무제', 배필성 작가의 디자인 '술과 꽃이 있는 정물 액자', 권슬기 작가의 한국화 '개꿈 Sweet dream'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윤지영 작가의 '집약'과 강순모 작가의 '개의 꼬리' 등 조소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는 3월 1일부터 21일까지 총 21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시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15인 이상 단체 관람을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사천문화재단 예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태 대표이사는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청년작가들의 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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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7
  • 봄에 싹튼 예술혼,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기획전 ‘생성(生成)’展 개최
    봄에 싹튼 예술혼,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기획전 ‘생성(生成)’展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화순군은 23일 화순읍 동구리 호수공원에 있는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에서 2월 22일(목)부터 4월 21일(일)까지 기획전 ‘생성(生成)’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상준미술관은 지역 문화와 예술을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간으로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겪는 다양한 변화와 감정을 미술 작품으로 풀어낸 현대미술 작품인 조소, 미디어, 설치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내면 감정을 조화롭게 표현한 김주연 작가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작품을 제1전시실에 전시하고, 독특하고 실험적인 예술적 시도로 예술의 경계를 넓혀 새로운 시각을 표현한 서은선 작가의 미디어 작품이 제2전시실에 전시된다. 또한 최상준 전시실은 독특한 소재인 돌(石)의 특별한 질감과 형태를 이용하여 독창적인 예술적 표현을 구현한 양문기 작가의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의 힘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화순군 관계자는 "3명의 작가가 독특한 예술적 시도를 펼치며 준비한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의 만남, 미디어아트의 매력과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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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3
  •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개인전 열려
                                                                                   그림 깨우기전 메인 포스터   [글로벌문화신문]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가,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b.1972)의 전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라이티움 제 1 전시관에서 오는  2024년 3월 3일(일) 까지 열린다.  크리스토프는 네오 라우흐, 로사 로이 등 라이프치히 출신의 화가들로 이루어져 회화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라이프치히 화파의 선두주자로,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20여점을 포함하여,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회화, 대형조각, 드로잉, 판화를 통해  그의 폭넓은 예술 영역과 탐구, 실험을 아우르는 작품 160여 점을 한 자리에 소개한다.      untitled (b_w-deconstructed) 3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미술전시 최초로 저녁 프로그램인 나이트 피크닉(매주 금, 토20:00~22:00)에서 음악과 함께 진행되는 사일런트 디스코, 작가의 마스크 시리즈를 관상앱과 접목하여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크리스토프 AI가 생성하는 미디어월을 통해 신선하고 특별한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 전시 수익의 10%가 국립암센터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되는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展은 스페셜 오디오 도슨트 배우 이도현이 오디오 작품 해설을 맡고, 1세대 전시해설사 김찬용 도슨트가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생동감 넘치는 예술 세계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Figur 16, 2016, wood & enamel, 112 x 26 x 26 cm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 생동감 넘치는 형태와 색감, 독특하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 그리고 캔버스 밖으로 확장되는 몰입도 높은 설치로 관람객들이 지닌 순수미술에 대한 시각과 경험을 새롭게 일깨울 것이다. ‘그림 깨우기’라는 이번 전시의 명칭은 크리스토프가 작가로서 작업 과정에서 행해온 예술적 실행, 그리고 끊임없는 실험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신(新)라이프치히 화파의 선두주자이자 일찍이 뉴욕의 MOMA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작가 크리스토프는 작품 속 등장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실험적 배치와 병치, 중첩과 반복을 통해 차원과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모더니즘 회화, 전통 목판 인쇄, 실크 스크린 등 광범위한 예술 형식과 작업 방식에 영향을 받은 그는 캔버스를 넘어선 공간으로 확장하여 기존의 형식적인 미술 표현방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작업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untitled, 2023, oil on canvas, 200 x 200 cm       작품 속 직선적인 추상은 캔버스 밖 조형물이 되며, 생생한 색감의 선들은 공간을 채워 나가고, 반복되는 패턴과 움직임은 관람객을 시각적 판타지로 이끄는 통로가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을 구상하는 모든 요소들 점, 선, 면, 그리고 다채로운 색들을 깨우고, 반복되는 시각적 생동감과 즐거움을 통해, 사각의 틀을 넘어 생생한 움직임으로 깨어나 감각의 환희를 선사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Christoph Ruckhäberle (b.1972, 독일출생)MOMA가 선점한 작가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는 독일의 라이프치히를 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다. 그는 네오 라우흐, 로사 로이 등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화가들을 배출한 라이프치히 예술학교 출신 작가들로 이루어진 신(新) 라이프치히 화파(New Leipzig School)의 일원이다.  ‘신 라이프치히 화파’는 독특하고 독자적인 자신들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함으로써 회화의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리스토프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위트 있고 대담한 표현, 다양한 미술사조의 특징을 지닌 자유로운 표현력, 광범위하고 과감한 재료의 사용, 디자인적 색채감, 회화의 전통성에 대한 신선한 접근은 그의 예술적 실행과 탐구 정신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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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1
  • 케이옥션, 2024년 2월 경매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2월 21일(수)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2월 경매가 개최된다. 109점, 약 80억원어치가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표지를 장식한 윤형근의 100호 작품 ‘Burnt Umber & Ultramarine’(3억~6억5000만원)을 선두로 박서보의 80호 ‘묘법 No. 980412’(4억1000만~6억3000만원), 정상화의 백색 100호 작품 ‘무제 79-3-20’(2억2000만~10억원), 하종현의 30호 ‘접합 18-05’(1억7000만~3억원)등 단색화 거장 4인의 작품이 모두 매력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김창열 물방울 CSH34 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국제적인 위상과 명성을 가진 이우환의 10호 작품 ‘바람과 함께 S8708-28’(1억6000만~3억원)를 비롯해 종이에 수채로 그린 작품 ‘무제’(6500만~1억2000만원) 등 총 4점이 경매에 오른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은 1993년에 제작된 120호 대작 ‘물방울 SA930-02’(1억8000만~3억원)과 100호 사이즈의 ‘회귀 SH97038’(8000만~2억원) 그리고 영롱하게 찍힌 물방울이 매력적인 1979년 작 ‘물방울 CSH34’(5500만~2억2000만원) 등 총 5점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1억5000만~3억원)은 작가가 작고하던 1956년 그린 것으로 유사 도상의 작품이 다섯 점 남겨져 있는데, 본 경매 출품작이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4월에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개인전 ‘달집 태우기’를 개최하는 이배의 작품도 시리즈별로 5점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몸이라는 가장 일차원적인 요소를 활용해 신체 드로잉이라는 작품을 완성한 이건용의 작품 ‘Bodyscape 76-2-2021’(2억8000만~4억원)은 작가가 화면을 보지 않고 등지고 서서 사방으로 선을 그어 작가의 신체 부분만을 여백으로 남기는 ‘76-2’ 시리즈이다. 또한 이 작품은 관람자에게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 ‘그리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해외 부문에는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국내 경매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캐롤라인 워커, 이즈미 카토, 코헤이 나와, 샤라 휴즈, 치하루 시오타 등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국내 경매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롤라인 워커의 ‘Study for Pool Views’(8500만~1억3000만원), 최근 국내 전시를 마무리한 코헤이 나와의 작품 ‘Pixcell-Ram Skull’(1억5000만~2억원),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생명체를 자신의 손을 이용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완성한 이즈미 카토의 ‘Untitled’(2억2000만~3억원), 울트라 컨템포러리 여성 작가로 큰 인기를 얻은 샤라 휴즈의 작품 ‘Winter Blues’(4000~6000만원) 등이 출품된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의 대표작은 금동으로 만든 천문도인 ‘금동천문도’(1억5000만~3억원)인데 이는 1652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물로 지정된 양산 통도사의 소장작과 제작일시, 크기, 지름이 같다. 여기에 후면에는 소나무를 제외한 동일한 구성의 오봉도가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은 조선의 중요한 과학적, 미술사적 산물로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 이외에 서암 김유성의 ‘화조도’(5000만~1억원), ‘백자청화매국죽문사각병’(3200만~1억원), 몽인 정학교의 ‘매화도’(2500~5000만원), 율곡 이이의 ‘제문’(1000~2000만원)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 프리뷰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9일(금)부터 경매가 열리는 2월 21일(수)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30분).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또는 전화나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경매가 열리는 21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 주요 출품작 이번 경매에 출품된 윤형근의 작품 ‘Burnt Umber & Ultramarine’은 1996년 작으로, 1990년대 작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순도 높은 검정색을 바탕으로 한 간결한 화면 구성이 두드러진다. 번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테두리는 엄중하고 절제된 표현을 강조하고, 오일의 비율이 줄어든 화면 속 어둠은 한층 더 깊은 정적을 느끼게 한다. 또 흐트러짐 없는 단순한 검은 기둥은 윤형근 특유의 표현력과 깊이감으로 인해 그 울림이 그림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 자체를 꽉 채우며 공간을 압도하는 듯하다. 추정가는 3억에서 6억6000만원이다. 정상화의 작품은 페인팅으로 대표되는 회화의 개념을 벗어나 ‘뜯어내기’와 ‘메우기’라는 촉각적 행위의 반복을 통해 완성된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단순 행위를 되풀이되는 자신의 일상에 대한 기록으로 여겨, 작업의 결과물보다는 ‘과정’에서 창작의 의미를 찾는다. 출품작은 1979년에 제작된 것인데, 이 시기에 이르러 격자 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더욱이 정상화는 ‘백색의 화가’로 불릴 정도로 백색 연작을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기에 이번 출품작은 더욱 눈길을 끈다. 용암이 뿜어져 나온 뒤 굳어진 흔적 같은 강렬한 마티에르가 돋보이는 하종현의 작품 ‘접합 18-05’가 경매에 오른다. 작가는 2000년대 이후부터 본 작품과 같이 수직적인 양상의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구도상으로는 상당히 단순한 형태로 표현돼 있지만, 하종현 특유의 배압법을 통해 캔버스 뒷면으로부터 물감을 밀어내어 쌓은 물감 덩어리는 화면 전체에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추정가는 1억7000만원에서 3억원이다. 박서보의 작품 ‘묘법 No. 980412’는 후기 묘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박서보가 다소 까다로운 소재인 한지를 소재로 사용한 것은 1980년대 현대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그린다는 ‘손의 복권 의식’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지는 우리 고유의 재래 물질임과 동시에 고유한 정서를 지닌 것이었기에 작가들에게 한지는 낯선 것이 아니었다. 출품작 ‘묘법 No. 980412’는 선의 직조가 수직 방향으로 길게 늘어서면서 선이 지나간 자리와 선과 선 사이의 돌출 부분이 서로 조응되면서 화면이 단순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정가는 4억1000만원에서 6억3000만원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작가의 탐구와 호기심을 바탕으로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지닌 대상을 그린 이즈미 카토, 최근 국내 전시를 마무리한 코헤이 나와 그리고 울트라 컨템포러리 작가 캐롤라인 워커의 작품이 주목할 만하다. 캐롤라인 워커의 작업은 네일아트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기 시작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측면에서 본 현대 여성들의 모습을 소재로 한다.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작업하는데 전형적인 여성성이 가공해 온 이미지와 현대의 일상적 환경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4월 개최되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개인전 ‘달집 태우기’가 예정돼 있는 이배의 작품이 시리즈별로 골고루 경매에 오른다. 이건용은 몸을 활용해 미술가로 ‘그리는’ 행위의 본질이 무엇인가 성찰하게 한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작가가 화면을 보지 않고 등지고 서서 사방으로 선을 그어 작가의 신체 부분만을 여백으로 남기는 ‘76-2’ 시리즈로 이건용의 독창적인 미학과 사유의 정수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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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0
  • 갤러리 오&송 파리, 프랑스 파리에서 "시간 속에 짓고 싶었던 한 채의 집" 이동춘 작가 초대전 개최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 90x56cm     - 전통한지에 인화한 한국 고택의 미 선보여  - 히말라야 산을 주제로 한 명상 시리즈 작품 강찬모 작가 초대전 - 혜산 오광현 작가의 서예전으로 이어져 [글로벌문화신문]  갤러리 OH&SONG-Paris(대표: Samuel SONG)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새해부터 일련의 한국작가들의 초대전을 파리 한인침례교회 3층 전시장에서 열고 있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미술작품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한국 등 아시아에서 프랑스의 유명 원로작가들과 높은 작품성으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1월 30일부터는 한옥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알려온 유명한 사진작가 이동춘(62) 작가의 초대전 ‘시간 속에 짓고 싶었던 한 채의 집’)을 개최한다.  이어서 히말라야 산을 주제로 하는 명상 시리즈 작품으로 유명한 강찬모 작가 초대전, 그리고 프랑스에서 이미 여러 번 선보인 혜산 오광현 작가의 서예전을 개최한다. 먼저, 한국 전역의 전통적인 고택을 숙명처럼 순례하면서 한옥의 아름다움과 자연친화성 및 과학성을 깊이 탐구하며 이를 사진으로 기록해온 이동춘 작가는 한국 전역의 고택사진 32점을 수제로 만든 전통 한지에 인화해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안동 겸암정 56x42cm 전시회에는 창덕궁에 있는 궁궐 속의 한옥 ‘낙선재’와 ‘석복헌’, 징비록으로 유명한 서애 유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역시 안동의 유명한 광산 김씨 예안파 종택인 ‘후조당’ 등의 고택사진이 가로 1m, 세로 1.8m에 이르는 대형 한지에 인화되어 선보인다.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때 제출된 사진도 이 동춘작가의 작품이다.                                                                             궁궐 속의한옥/창덕궁,석복헌100x180cm     전시작품은 총 3가지로 가로 1m 세로 1.8m의 대형 족자들과 가로 56cm 세로 90cm 크기의 정교한 액자로 제작된 작품들, 가로 56㎝ 세로 42㎝의 아담한 작품들로 구성되며 한옥 뿐 아니라 한옥과 잘 어울리는 산수유 꽃과 설경, 녹음 등 한국의 사계절 정취가 오롯이 담겨 있다. 전시회 제목 ‘Une maison que jesouhaitais ériger au fil de temps’(시간 속에 짓고 싶었던 한 채의 집)은 작가가 이 십여년 동안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수 많은 한옥들을 찍다가 만난, 작고 오래된 한옥 한 채가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된 데서 기인한 것이다. 그것이 작가에게 ‘한옥 사진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안동 광산김씨 예안파 종택 마을의 계암정, 42x56cm “작고 오래된 한옥 한 채가 서 있다. 안동에 갔다가 임진왜란 이전에지어진 그 한옥을 처음 보았다. 400여 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짜맞춰 완성한 뼈대가 어디 한군데 기울어짐 없이 당당했다. 그랭이질을 해 초석 위에 세운 묵직한 기둥과 대청마루에는 반질 반질 손때가 배어 있었다. 자연 형태 그대로 늘진한 대들보에 어슷어슷 서까래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지금껏 촬영해 왔던 자로 잰 듯한 한옥과는 다른 편안함을 주었다.  질곡 많은 역사와 전쟁의 화마를 지나고도 건재한 모습에 절로 ‘다행이다’ 혼잣말을 했다. 잘 찍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게 일었다. 이 집이 과거의 시간을 통과해 왔듯이, 이 집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기록해 미래의 시간에 남겨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동춘 - 작가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원형을 잘 간직한 오래된 한옥만을 찾아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그 때 부터다.”    이 작가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국 곳곳의 종가 등 고택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미국 LA한국문화원을 비롯해 독일과 헝가리, 불가리아 등 전 세계에서 한옥을 선보인 적은 있었으나 해외의 상업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궁궐 속의 한옥 /창덕궁 낙선재 보소당 현판과 창호, 100x180cm 프랑스 미술 전문지인 ‘Univers-des-Arts’는 2024년 1-3월호에서 “사진가의 시선이 돋보이는 고택은 역사적·지리적 현실에 뿌리를 둔 기술적 설계를 넘어선 보편적이고 상징적인 전통가옥”이라며 “이 작가는 고택의 현실과 공통점, 미학적 개성을 사진으로 포착하겠다는 의도를 염두에 뒀다”라고 보도했다. 작가는 지난해 4월 서울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에서 30여 일간 <경치를 빌리다, 한옥의 차경借景>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여는 등 국내에서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은 “이 작가의 사진은 수선스럽지 않고 고즈넉하고 담담하다”라며 “한민족의 얼과 뿌리를 사진으로 떠냈다”라고 평가한다. 이 작가는 “한지에 사진을 인화하는 방법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시도한 특별한 방식”이라며 “국가무형문화재의 손끝에서 탄생한 문경한지를 사용해 전통가옥인 한옥이 지구반대편 전 세계인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동 광산 김씨 예안파 종택 마을의 설월당 90x56cm 한옥은 자연과 닮게 지었다. 북풍을 막아줄 산등성이에 농사를 지을수 있는 텃밭이 있고 산에서 내려 오는 계곡물이 인근에 있어 식수를해결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집터다. 선조들은 이런 조건을 갖춘 장소에 남향으로 집을 지었다. 산을 깎거나 댐이나 다리를 놓지 않고 돌을이용해 징검다리를 놓고 빨래터로 이용했다. 집터에 굴러 다니는 돌도나무한 그루도 원래 자연에 있는 그대로 사용하였다. 개울에서 건져올린 돌로 돌담을 쌓고 집의 경계를 지었다. 집이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지 않는다.    집은 밝고 쾌적해야 한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기위해서는 온도와 습도가 알맞고 조도도 적당해야 한다. 그래서 처마가생겨 났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처마가 햇빛을 가려 집안이 어두울 수 있다. 마당에 잔디나 큰 나무를 심지 않고 마사토를 깔아 반사된 태양빛을 실내에 끌어 들이는 지혜가 여기서 비롯되었다. 집의 기단을 높인 것은 습기를 피하면서 간접광을 충분히 받기 위함이다. 직사광이라도 창호지를 투과하면서 부드러운 빛으로 순화된다. 조도(照度) 차이에서 오는 눈의 피로를 얇고 순한 창호지가 막는다.                                                              안동 광산 김씨 예안파 종택의 읍청정 2, 56x90cm         나무는 후원에 심었다. 마당에 큰 나무가 있으면 집안이 음침하며 벌레도 많아 위생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후원에 나무를 심으면 한옥 뒤꼍에 찬 공기가 형성된다. 반면에 앞마당에는 태양의복사열로 인해 더운 공기가 형성된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한옥이 시원한 것은 앞마당과 뒷마당의 기온 차로 기류가 형성되고 공기의 순환이 일어나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바람이 생기는 과학적인 원리다. 게다가 후원의 찬 공기와 앞마당 더운 공기의 대류현상으로 인해 여름철 문을 열면 맞바람이라는 자연바람이 발생한다.                                                                                  전남 보성 열화정, 90x56cm 안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출입문은 대청 쪽으로 낸다. 평상시 출입은 한 짝만 여닫음으로써 가능하다. 겨울철 보온을 생각해서 뒤쪽 문은 판장문으로 만들어 북풍을 막고 겨울철 내내 꼭꼭 닫았다가 봄이 되면 열어 시원한 바람을 실내로 끌어 들였다. 이때도 찬 공기가 한꺼번에 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눈꼽재기창처럼 창문의 크기를 여러 용도에 맞게 제작했다.  오래된 옛집에서 이런 과학적인 원리와 선조들의 지혜를 만나면, 감탄과 함께 다시금 절로 고개가 숙어졌다. 그것이, 한옥사진을 고집스레이어 갈 힘이 되어 주었다.         집집마다 창호문의 창살 문양이 다른 것이나, 팔작지붕으로 생겨난 합각과 난간의 모양, 풍혈의 문양이 모두 다른 것도 경이로웠다. 주인의염원을 담아 다산이나 장수를 의미하는 문양을 넣은 것이다. 한옥이 저마다 다양한 개성과 고유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과 발이 더욱 바빠졌다. 이때부터 지역간의 차이를 찾아 전국구석구석에 숨은 집들을 찾아 다녔다. 처음, 안동의 오래된 작은 한옥의 존재에 안도하고, 한옥의 과학성과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하고, 더 많은 다양성을 기록하기 위해 전국을 오가는 사이 이 십년 세월이 흘렀다. 한옥을 촬영하러 다니던 초기에, 안동포로 곱게 지은 도포 안에 두루마기를 입고 한복바지 위에 대님을 매고 행전을 차고 도포 띠를 하고 갓을 쓴 어르신들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15세기의 유교사회가 그대로 재현된 모습에서, 집과 그 집의 문화를 지키는 주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진정성 어린 기록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그 때 했고, 그 다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동춘 작가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도 2점이 상설 전시되어 있으며 경기남부교육청 등 많은 기관이나 재단, 기업체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ㅇ기간 : 2024. 1.30.-2.10.일, 화요일~토요일 13:00~19:00시 ㅇ장소: 42 rue de Provence75009 Paris(파리한인침례교회 3층 전시장) ㅇVernissage : 2024.2. 1. 18:00-21:00 ㅇ연락처:  -mail: ohsong17@naver.com -Tel: +336 2415 1306(M. SONG) ㅇ 파리 한인신문 <한 위클리, Francezone 에 게재된 기사의 URL https://www.francezone.com/xe/hanweeklynews/2377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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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度一스님, 청룡의 해(甲辰年) 108龍 특별전시회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도일 스님                                                                                                한국미술관                  청룡은 세간에서는 물론 불교에서도 ‘상서로움’을 상징한다. 갑진년을 맞이하여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기도와 신심으로 준비한 ‘용(龍)작품’ 108점을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전시회에는 혼신을 다한 3000일 기도의 위신력과 청룡의 기운과 염원을 담은 108용 작품외, 달항아리, 은 다관, 옻칠목 항아리 위시하여 전통한지등(燈) 용 조각 등 총 20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이번 특별전시회에서 마련된 수익금은 종단에서 추진하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청년전법, 불사를 비롯해, 자비나눔(청소년 장학금, 노인복지관 운영기금, 경로잔치) 등으로 회향할 예정이다. 양주 석굴암은 양주회천노인복지관 운영지원사찰이며, 20여 년 간 쌀 나눔과 장학금 전달 등 이웃에게 자비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도일 스님은 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사사 받으며 서화를 익혀왔다. 1993년 해인사 강원 재학 중 사진전을 개최하고, 백제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을 비롯해 서예부문과 불교미술대전 등 다수 입상을 한 경력이 있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수종사, 회암사, 용문사, 연화사, 태안사, 안심사, 1군단 법당 호국일승사, 92여단 쌍용사, 광동고등학교 운허역사기념관 등 전국 사찰에 도일 스님이 쓴 편액과 주련이 다수에 이른다. 1993년 해인사에서 군부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시작으로, 1994년 경인미술관 ‘산중서화전’, 2006년 조선일보사 ‘선묵서화전’, 2007년 우림화랑 초대전, 2018년 라메르 갤러리 ‘선서화도예전’에 이어 여섯 번째로 개최하는 전시회다.                도일 스님의 작품세계는 수행과 서화를 겸비해 진중한 느낌을 주는 선묵(禪墨)이 깃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작품을 통해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길을 보여주고 있으며, 혼탁한 무명의 사바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한 줄기 법(法)의 향기를 선사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청룡의 뛰어난 기운과 기상을 담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별전을 마련한 도일 스님은 “이번 전시회는 상서로운 영물로 여겨지는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나라의 번영의 기운이 더욱 상승하고, 저출산 시대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 많이 태어나기를 바라며,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힘을 합해서 희망차고 새로운 시대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1월에 많은 분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고, 소중한 인연을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봉산 석굴암 전경      도일스님은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청룡 희망가 가사를 직접 작사하였으며, 김태곤 가수가 곡을 붙여 노래를 제작 중에 있다. 도일 스님 수행이력은 1974년 오봉산 석굴암에서 초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고, 해인총림 해인승가대학과 동국대 경영대학원 사찰경영지도자과정을 졸업했다.           은사스님의 뜻을 이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오봉산 석굴암의 중창대작불사를 위해 1998년 10월부터 2010년 4월 까지 석굴암에서 3000일 기도를 회향했다. 또한 사라질 위기에 있었던 봉은사 일주문을 사나사에서 이운해 보존해오다 2019년 본래 자리로 돌려주기도 했다.  도일스님은 군법당 포교, 자비의 쌀 전달, 선서화전, 장학금 지원 등 이웃과 함께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제25교구본사 봉선사 문화원장과 부주지, 해인사승가동문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양주 석굴암 주지와 양주불교 사암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주 석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양주시회천노인복지관 운영지원 사찰이기도 하다. ■ 문의 : 대한불교조계종 양주 석굴암 (031-826-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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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글로벌문화신문]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가 주관한 ‘2024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관광지를 발굴하여 지역관광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지자체와의 공동 협력사업이다. 한국관광공사 사업예산 1억5천만원이 지원되며 남원의 주요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홍보마케팅을 위한 사전 컨설팅, 다채널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여행상품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8년 3월 개관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형 미술관으로 미술작품뿐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술교육, 체험공간인 에듀센터 ‘콩’을 개관했다. 한편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바 있으며 이번 강소형 잠재관광지 공모사업 추가 선정으로 남원시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추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북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시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아트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선정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사업 추진으로 국내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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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31
  • 빛의 시어터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展 3월 3일까지 운영
          [글로벌문화신문]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몰입형 예술 전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展을 2024년 3월 3일까지 운영한다. 그동안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재방문하려는 이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展은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탄생된 몰입형 예술 전시로, 세계 최초 달리 재단이 허락한 몰입형 예술 전시다. 살바도르 달리는 ‘녹아내리는 시계’, ‘바닷가재 전화기’, ‘츄파춥스 로고’, ‘입술모양 소파’ 등 제품 로고·패션·가구·보석 및 장신구 디자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특히 할리우드 여배우 메이 웨스트를 위해 제작한 입술 모양 소파는 한계가 없는 예술가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특별히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展에서는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상 ‘머큐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살바도르 달리의 머큐리 작품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상업과 교역의 신을 묘사한 브론즈 조각상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헤르메스’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날개가 달린 모자와 신발을 신고 두 마리의 뱀이 몸과 막대기를 감고 올라가는 모양의 지팡이를 든 형상을 하고 있다. 머큐리 조각상은 빛의 시어터 전시관 내부에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추운 날씨로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빛의 시어터가 겨울철 실내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빛의 시어터는 1963년 개관 이후 50년간 문화예술계의 상징적 역할을 해온 ‘워커힐 시어터’가 가진 공간적 특색과 총면적 1500평, 최대 높이 21m에 달하는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공간을 초현실적이고 형이상학적 풍경으로 가득 채운 살바도르 달리의 다양한 작품은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예술적·체험적 요소를 극대화한다. 빛의 시어터는 메인 전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展과 함께 달리에게 예술적 영감을 안겨준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가우디: 상상의 건축가’ 기획 전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아티스트인 닐스 프레이어의 컨템퍼러리 아트 작품 ‘또 다른 정원’을 3월 3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빛의 시어터 공간에서 달리의 상상과 무의식을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끊이지 않는 프로그레시브, 속도감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몰입감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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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9
  • 황란 전시 반포 채빛섬 애니버셔리 뮤지엄 2월22일까지
    Ascent to Eternity, a Requiem   [글로벌문화신문] 숨 · 호흡 · 순간을 주제로 한강 채빛섬 애니버셔리 뮤지엄에서 이번 전시는 높이 4m, 넓이 12 x 16m의 타원 설치작품에 빛과 향이 함께 혼합한 처음 시도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민속놀이인 ‘탑돌이’를 하듯이 작품 주변을 돌면서 감상하게 된다. 황란의 설치작품과 ‘라잇톨로지’의 라이팅 아티스트 크리스공과의 협업으로 빛과 어둠의 대비 그리고 오방컬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연출을 통해 고요한 풍경에서 빛을 매개로 어둠을 뚫고 빛을 쏟아내는 과정을 희망적이고 미래적인 또다른 세상의 새로운 모습으로 승화시킨다. 작가 황란(Ran Hwang, 1960년 부산출생, 뉴욕, 파주 거주)은 1997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SVA스쿨오브 비쥬얼아트 수학, 뉴욕 브룩크린 미술관과 싱가포르의 에르메스 재단, 페이스북 (메타)뉴욕에서 전시했다. 2001년 뉴욕 9.11 테러를 가까운 곳에서 경험한 뒤 삶의 불확실성, 생명과 죽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삶과 죽음의 순환, 가시성과 비가시성, 그리고 찰나의 아름다움을 크고 상징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일찍이 패션계에서 일을 한 경험과 개인적 기억들을 바탕으로 그녀는 일상의 재료를 차용하여 섬세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함과 동시에, 반복과 고행을 동반하는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동양적 선의 세계에서 한 인간이 사회에서 갖는 숙고와 반추의 시간을 탐구한다. 황란의 작품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텍사스 휴스턴 미술관, 난징 데지 미술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아이오와 디모인 예술 센터, 뉴욕 대학교 로비, 아부다비 왕궁 컬렉션, 한국 국립 현대미술관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장소들의 컬렉션에 영구적으로 소장됐었으며,  베이커 미술관 싱가포르의 ACM:아시아 시빌라이제이션 미술관,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보스턴의 미술관 Mass MoCA에서 전시했다. 작품1 'Dreaming of Joy' (기쁨의 꿈, Buttons, Pins of Wooden Panel, Steel cage, H241.3cm x W195.3cm x D256.5cm, 2008)은 전 세계 사람들이 911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던 때 제작됐다. 철창에 갇힌 새를 단추들로 형상화했는데 꼬리 쪽으로 갈수록 분산되는 형태는 일시단명성의 주제를 전달한다. 기존 작품에 수많은 꽃들을 추가하여 911과 최근의 팬데믹 Covid19에 희생되어 허무하게 사라진 영혼들에게 진혼곡을 바친다. (뉴욕 Thalia V 평론 중에서 발췌) 작품2 'Another Moment of Rising' (비상하는 또 다른 순간, Thread, Pins on Wooden panel, H240 x W800cm, 2023)은 독수리와 봉황이 섞인 하이브리드 생명체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작품에서 선명한 색채가 삶 전반에 흐르는 낙관주의를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스러진 생명을 향한 애도의 마음이 담겨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2023 발췌) 전시를 감상하는 관객들 라이팅 아티스트 공경일(Chris Kong, 1970년 서울 출생, 뉴욕, 서울 거주)은 1998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Pratt Institute 인테리어 수학, 뉴욕 HDLC Architectural Lighting Design에서 Sr. Associate로 Bank of America HQ등 20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LG에서는 LED 선행개발 총괄 그룹장으로 글로벌 LED Zhaga Consortium에서 한국인 최초 부의장을 역임했다. 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이팅 예술을 공간에 펼쳐내고자 아트 & 사이언스 기반 건축조명 설계사 ‘라잇톨로지’를 오픈했고, 키네틱을 포함한 다양한 라이팅 아트의 실험적 시도와 후학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2022년 코엑스 별마당에 펼친 크리스마스 라이팅 이벤트는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LED 라이팅 표현을 위한 하드웨어적 지원을 펼치고 있는 LED 조명 전문기업 ‘KKDC’는 상업용 LED 조명기기의 범위를 넘어서는 시험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을 위하여 글로벌 건축가 및 조명디자이너 프로젝트 참가와 후원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 조명 오브제 제품의 개발 및 부가기능 옵션을 추가하여 제품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황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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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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