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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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57회 정기연주회 ‘라벨, 라 발스’ 공연
          [글로벌문화신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제257회 정기연주회 ‘라벨, 라 발스’를 오는 7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격동의 시대를 관통한 베토벤과 라벨, 두 작곡가의 대표작을 통해 그들이 개척한 새로운 음악적 미학을 조명한다. 공연의 포문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가 연다. 1809년 나폴레옹 전쟁의 포성이 울리던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곡된 이 작품은 기존 협주곡의 형식(오케스트라의 서주 뒤 협연자가 등장하는 방식)을 과감히 깨고, 도입부터 피아노 독주를 등장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도입은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향한 베토벤의 정신을 드러내며, 당시 시대상은 이 곡에 영웅적이고 군사적인 색채를 더했다. 웅장한 구조 속 섬세함과 역동성을 아우르는 이 곡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협연자로는 영국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오른다. 2010년 BBC 프롬스에서 베토벤 협주곡 전곡(1~5번)을 연주한 최초의 피아니스트로, 오늘날 가장 신뢰받는 베토벤 해석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최근 별세한 거장 알프레트 브렌델의 수제자로서 깊이 있는 해석과 정제된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음반으로만 접했던 그의 ‘황제’를 실연으로 만나는 기회다.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제1차 세계대전 전후의 격변기를 반영한 두 작품을 통해 라벨 특유의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음향 감각으로 빚어낸 시대의 정서와 내면을 들여다본다.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은 여명이 밝아오는 자연의 경이를 인상주의적 음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유려한 흐름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속에 고대 신화와 사랑의 회복이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반면 ‘라 발스’는 점차 해체되는 왈츠 형식과 우아함 속에 스며든 불협과 뒤틀림을 통해 전쟁 이후 유럽 사회에 드리운 혼란과 불안을 암시한다. 자연과 조화의 이상을 노래한 전작과 달리 이 곡에는 질서가 무너진 시대를 바라보는 라벨의 불안과 아이러니한 시선이 담겨 있다. 이처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두 작품은 라벨 특유의 상상력과 폭넓은 음악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프랑스 음악 해석에 강점을 지닌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 아래 라벨의 풍부한 감정과 다층적인 음향 세계가 한층 더 정교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변화와 혁신으로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확립해 간 베토벤과 라벨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들의 통찰을 따라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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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3
  • 툴뮤직, 장애인 음악가 진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글로벌문화신문] 사회적기업 툴뮤직이 롯데문화재단(롯데콘서트홀)으로부터 2년 연속 장애인 음악가 육성을 위한 기부금을 지원받았다.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부로, 롯데문화재단과 툴뮤직이 결연을 맺었다. 기부금은 장애예술인의 역량 강화와 전문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툴뮤직은 장애인 음악가들의 전문성 개발과 취·창업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꾸준한 성과와 실질적인 장애예술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툴뮤직은 장애인 음악가들의 진로와 경력을 지원하는 진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을 이어가며 장애예술 분야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2025년 하반기 추진되는 3개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먼저 ‘제9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가 개최된다. 지금까지 450명이 넘는 장애인 음악가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운 이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신인 음악가들의 역량 개발과 전문 연주자로서의 진로 개척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어 한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희망의 상징이 된 이훈 단장을 소재로 한 장편영화 제작도 본격화된다. 장애 음악가들의 도전과 성장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장애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감동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제3회 정기연주회’도 열린다. 그동안 내실을 다져온 장애인 전문예술단은 확장된 레퍼토리와 특별 협연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장애예술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툴뮤직 정은현 대표는 “롯데문화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더 많은 장애 음악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며 “툴뮤직은 앞으로도 장애인 전문예술단 육성과 안정적인 취업 모델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애 음악가들의 가능성을 확장해 주신 롯데문화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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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0
  • 피아니스트 임현정, 바흐 평균율 1&2권 전곡 리사이틀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2025년 6월 29일(일) 오후 5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극소수의 피아니스트만 도전하는 피아노 레퍼토리의 히말라야 같은 작품인 평균율 1권과 2권을 암보로 연주하는 이례적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총 두 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96곡의 프렐류드와 푸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조성을 아우르는 이 대작은 수 세기 동안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준 불멸의 작품으로, 음악적 구조와 감성, 철학이 정교하게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고전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을 단독으로 완주하는 보기 드문 대형 프로젝트이며, 기존 클래식 피아노계로부터 더욱 확장돼 해석된 임현정만의 바흐 평균율은 교과서적인 해석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표현한다. 더불어 바흐 음악 속 수학적인 요소들을 탐구해 자연의 신성한 질서를 연상시키는 분석적이고도 논리적인 요소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러닝타임만 220분에 달하는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은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바흐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이번 공연에 대해 단순한 연주를 넘어 바흐가 설계한 음악적 우주를 피아노로 재구성하고 인간의 내면과 신성을 동시에 응시하는 작품 연주라며 깊은 애정을 밝혔다. 모두가 열광한 임현정 피아니스트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기준의 바흐 연주 해석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유연한 해석으로 청중은 물론, 세계적인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연주가 또다시 청중들에게 다가와 바흐 애호가들과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레임에 갇혀 숭배되는 음악가가 아닌 지금, 현재를 말하고 춤추며 바흐의 본질을 찾아가는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 공연은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웹사이트(www.hjlim.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다나기획사에서 지금까지 항상 변함없이 지향해 온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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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6
  •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콘서트’ 7월 5일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 안필연)은 7월 5일 오후 7시 봉담2지구 생태체육 공원(화성시 상리1길 87)에서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지역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특례시 화성’의 정체성을 문화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가족사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구성된다. 출연진에는 화성시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합창단 ‘싱잉엔젤스’의 식전 무대를 시작으로 감미로운 음색을 소유한 존박, ‘OST의 여왕’으로 폭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김나영이 출연하며, 재즈·소울·R&B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음악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 조째즈가 출연해 트렌디한 감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JTBC싱어게인 출신의 풍부한 성량과 감성보이스의 소유자 우정훈도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이번 콘서트는 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한 화성시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공동체 형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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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6
  • 앙상블 공간 프로젝트 열 여섯 번째 이야기 ‘Blue Summer’ 공연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앙상블 ‘공간’이 오는 7월 2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여섯 번째 프로젝트인 ‘Blue Summer’를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무더운 여름날 청중들에게 시원한 음악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9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다양한 초청공연과 기부연주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앙상블 ‘공간’은 순수 클래식 음악을 대중과 나누고자 하는 목표로 꾸준히 실내악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여 왔다. 이번 ‘Blue Summer’ 공연에서는 러시아 낭만주의부터 바로크,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명곡들이 펼쳐진다. △아렌스키의 차이콥스키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시작해 △라흐마니노프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보칼리제와 △차이콥스키의 녹턴(첼로 정재윤)이 이어진다. 이어 △알비노니의 Adagio가 여름밤의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편인 ‘Summer’가 바이올리니스트 김성아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이어지는 △존 윌리엄스의 쉰들러 리스트 메인 테마(바이올린 정진희)는 영화음악의 감동을 클래식 무대에서 재현하며, 마지막으로 △레스피기의 고풍적 춤곡 모음곡 제3번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지성호·권명·정진희·김성아 등 탄탄한 연주 경력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들과 비올리스트 이항석·라세원·공세정, 첼리스트 정재윤·장혜리, 더블 베이스 박노익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이 가진 풍부한 표현력과 깊이를 대중들에게 전하며 음악으로 함께하는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앙상블 ‘공간’ 주최, 리드예술기획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메세나협회 후원, THINKPOOL 지원, 하나은행 협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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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쇼송과 이자이로 풀어내는 ‘시와 우정’ 공연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6월 29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하는 쇼송과 이자이 ‘시와 우정’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벨기에 출신 작곡가 이자이와 프랑스 작곡가 쇼송의 작품을 중심으로 음악 속에 담긴 시적 정서와 우정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다미는 2012년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으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후 파가니니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휩쓴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루체른 페스티벌, 라비니아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 주요 무대에도 초청받아 연주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자이의 △어린이의 꿈, Op. 14 △슬픈 시곡(詩曲)을 시작으로 쇼송의 대표작 △독주 바이올린과 피아노, 현악4중주를 위한 시곡(詩曲) △바이올린, 피아노와 현악 4중주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특히 쇼송의 작품은 바이올린, 피아노, 그리고 현악 사중주로 구성된 독특한 편성의 곡으로, 깊은 서정성과 함께 실내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바이올린 김다미 외에도 피아니스트 김규연(서울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최나영·최성민, 비올리스트 김재영, 첼리스트 홍채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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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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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57회 정기연주회 ‘라벨, 라 발스’ 공연
          [글로벌문화신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제257회 정기연주회 ‘라벨, 라 발스’를 오는 7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격동의 시대를 관통한 베토벤과 라벨, 두 작곡가의 대표작을 통해 그들이 개척한 새로운 음악적 미학을 조명한다. 공연의 포문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가 연다. 1809년 나폴레옹 전쟁의 포성이 울리던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곡된 이 작품은 기존 협주곡의 형식(오케스트라의 서주 뒤 협연자가 등장하는 방식)을 과감히 깨고, 도입부터 피아노 독주를 등장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도입은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향한 베토벤의 정신을 드러내며, 당시 시대상은 이 곡에 영웅적이고 군사적인 색채를 더했다. 웅장한 구조 속 섬세함과 역동성을 아우르는 이 곡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협연자로는 영국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오른다. 2010년 BBC 프롬스에서 베토벤 협주곡 전곡(1~5번)을 연주한 최초의 피아니스트로, 오늘날 가장 신뢰받는 베토벤 해석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최근 별세한 거장 알프레트 브렌델의 수제자로서 깊이 있는 해석과 정제된 연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음반으로만 접했던 그의 ‘황제’를 실연으로 만나는 기회다.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제1차 세계대전 전후의 격변기를 반영한 두 작품을 통해 라벨 특유의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음향 감각으로 빚어낸 시대의 정서와 내면을 들여다본다.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은 여명이 밝아오는 자연의 경이를 인상주의적 음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유려한 흐름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속에 고대 신화와 사랑의 회복이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반면 ‘라 발스’는 점차 해체되는 왈츠 형식과 우아함 속에 스며든 불협과 뒤틀림을 통해 전쟁 이후 유럽 사회에 드리운 혼란과 불안을 암시한다. 자연과 조화의 이상을 노래한 전작과 달리 이 곡에는 질서가 무너진 시대를 바라보는 라벨의 불안과 아이러니한 시선이 담겨 있다. 이처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두 작품은 라벨 특유의 상상력과 폭넓은 음악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프랑스 음악 해석에 강점을 지닌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 아래 라벨의 풍부한 감정과 다층적인 음향 세계가 한층 더 정교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변화와 혁신으로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확립해 간 베토벤과 라벨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들의 통찰을 따라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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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3
  • 툴뮤직, 장애인 음악가 진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글로벌문화신문] 사회적기업 툴뮤직이 롯데문화재단(롯데콘서트홀)으로부터 2년 연속 장애인 음악가 육성을 위한 기부금을 지원받았다.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부로, 롯데문화재단과 툴뮤직이 결연을 맺었다. 기부금은 장애예술인의 역량 강화와 전문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툴뮤직은 장애인 음악가들의 전문성 개발과 취·창업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꾸준한 성과와 실질적인 장애예술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툴뮤직은 장애인 음악가들의 진로와 경력을 지원하는 진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을 이어가며 장애예술 분야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2025년 하반기 추진되는 3개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먼저 ‘제9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가 개최된다. 지금까지 450명이 넘는 장애인 음악가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운 이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신인 음악가들의 역량 개발과 전문 연주자로서의 진로 개척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어 한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희망의 상징이 된 이훈 단장을 소재로 한 장편영화 제작도 본격화된다. 장애 음악가들의 도전과 성장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장애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감동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제3회 정기연주회’도 열린다. 그동안 내실을 다져온 장애인 전문예술단은 확장된 레퍼토리와 특별 협연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장애예술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툴뮤직 정은현 대표는 “롯데문화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더 많은 장애 음악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며 “툴뮤직은 앞으로도 장애인 전문예술단 육성과 안정적인 취업 모델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애 음악가들의 가능성을 확장해 주신 롯데문화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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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0
  • 피아니스트 임현정, 바흐 평균율 1&2권 전곡 리사이틀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2025년 6월 29일(일) 오후 5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극소수의 피아니스트만 도전하는 피아노 레퍼토리의 히말라야 같은 작품인 평균율 1권과 2권을 암보로 연주하는 이례적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총 두 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96곡의 프렐류드와 푸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조성을 아우르는 이 대작은 수 세기 동안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준 불멸의 작품으로, 음악적 구조와 감성, 철학이 정교하게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고전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을 단독으로 완주하는 보기 드문 대형 프로젝트이며, 기존 클래식 피아노계로부터 더욱 확장돼 해석된 임현정만의 바흐 평균율은 교과서적인 해석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표현한다. 더불어 바흐 음악 속 수학적인 요소들을 탐구해 자연의 신성한 질서를 연상시키는 분석적이고도 논리적인 요소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러닝타임만 220분에 달하는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은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바흐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이번 공연에 대해 단순한 연주를 넘어 바흐가 설계한 음악적 우주를 피아노로 재구성하고 인간의 내면과 신성을 동시에 응시하는 작품 연주라며 깊은 애정을 밝혔다. 모두가 열광한 임현정 피아니스트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기준의 바흐 연주 해석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유연한 해석으로 청중은 물론, 세계적인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연주가 또다시 청중들에게 다가와 바흐 애호가들과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레임에 갇혀 숭배되는 음악가가 아닌 지금, 현재를 말하고 춤추며 바흐의 본질을 찾아가는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 공연은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웹사이트(www.hjlim.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다나기획사에서 지금까지 항상 변함없이 지향해 온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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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6
  •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콘서트’ 7월 5일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 안필연)은 7월 5일 오후 7시 봉담2지구 생태체육 공원(화성시 상리1길 87)에서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지역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특례시 화성’의 정체성을 문화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가족사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구성된다. 출연진에는 화성시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합창단 ‘싱잉엔젤스’의 식전 무대를 시작으로 감미로운 음색을 소유한 존박, ‘OST의 여왕’으로 폭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김나영이 출연하며, 재즈·소울·R&B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음악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 조째즈가 출연해 트렌디한 감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JTBC싱어게인 출신의 풍부한 성량과 감성보이스의 소유자 우정훈도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이번 콘서트는 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한 화성시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공동체 형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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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6
  • 앙상블 공간 프로젝트 열 여섯 번째 이야기 ‘Blue Summer’ 공연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앙상블 ‘공간’이 오는 7월 2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여섯 번째 프로젝트인 ‘Blue Summer’를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무더운 여름날 청중들에게 시원한 음악적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9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다양한 초청공연과 기부연주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앙상블 ‘공간’은 순수 클래식 음악을 대중과 나누고자 하는 목표로 꾸준히 실내악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여 왔다. 이번 ‘Blue Summer’ 공연에서는 러시아 낭만주의부터 바로크,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명곡들이 펼쳐진다. △아렌스키의 차이콥스키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시작해 △라흐마니노프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보칼리제와 △차이콥스키의 녹턴(첼로 정재윤)이 이어진다. 이어 △알비노니의 Adagio가 여름밤의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편인 ‘Summer’가 바이올리니스트 김성아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이어지는 △존 윌리엄스의 쉰들러 리스트 메인 테마(바이올린 정진희)는 영화음악의 감동을 클래식 무대에서 재현하며, 마지막으로 △레스피기의 고풍적 춤곡 모음곡 제3번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지성호·권명·정진희·김성아 등 탄탄한 연주 경력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들과 비올리스트 이항석·라세원·공세정, 첼리스트 정재윤·장혜리, 더블 베이스 박노익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이 가진 풍부한 표현력과 깊이를 대중들에게 전하며 음악으로 함께하는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앙상블 ‘공간’ 주최, 리드예술기획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메세나협회 후원, THINKPOOL 지원, 하나은행 협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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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쇼송과 이자이로 풀어내는 ‘시와 우정’ 공연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6월 29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하는 쇼송과 이자이 ‘시와 우정’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벨기에 출신 작곡가 이자이와 프랑스 작곡가 쇼송의 작품을 중심으로 음악 속에 담긴 시적 정서와 우정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다미는 2012년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으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후 파가니니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휩쓴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루체른 페스티벌, 라비니아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 주요 무대에도 초청받아 연주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자이의 △어린이의 꿈, Op. 14 △슬픈 시곡(詩曲)을 시작으로 쇼송의 대표작 △독주 바이올린과 피아노, 현악4중주를 위한 시곡(詩曲) △바이올린, 피아노와 현악 4중주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특히 쇼송의 작품은 바이올린, 피아노, 그리고 현악 사중주로 구성된 독특한 편성의 곡으로, 깊은 서정성과 함께 실내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바이올린 김다미 외에도 피아니스트 김규연(서울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최나영·최성민, 비올리스트 김재영, 첼리스트 홍채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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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 제19회 정기연주회 6월 26일 세종체임버홀서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음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조명해온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예술감독 진윤일)이 오는 6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제19회 정기연주회 ‘ESG Project Ⅵ - 두 개의 목소리’를 개최한다. ‘ESG Project’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은 ESG 중 ‘S (Social, 사회)’의 의미를 음악적으로 성찰하고,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사회통합과 공존의 가치를 예술로 풀어내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 조선희의 위촉 신작, 고려가요 ‘동동’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량(思量)’이 세계 초연된다. ‘사량’은 ‘사랑’을 뜻하는 옛말로, 작품은 국악정가 안정아의 목소리와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통해 한국 전통과 현대음악이 만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말러(G. Mahler)의 대표 교향곡이자 삶과 죽음을 초월한 세계를 노래한 4번 교향곡 G장조가 소프라노 윤지의 협연과 함께 체임버 앙상블 편곡 버전으로 한국 초연된다. 천상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조선희의 신작과 더불어 ‘두 개의 목소리’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다양성의 존중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회 그 이상으로, 현대사회가 마주한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의 현실 속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다. 진윤일 음악감독은 “올바른 사회는 인간이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2015년 창단 이후 ‘발견과 재해석’을 모토로 꾸준히 활동해온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은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사회적 가치와 예술의 접점을 모색하는 연주단체다. 특히 2020년 이후 ESG를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주제를 선정,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작곡가 위촉, 초연, 인문학 강연 등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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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한일 국교 60주년기념 친선 첼로 콘서트 ‘ASIA CELLO FESTIVAL 2025’ 예술의전당에서 6월 24일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서울첼리스텐이 주최하고 마에스트로 컴퍼니가 주관하는 한일 국교 60주년기념 친선 첼로 콘서트 ‘ASIA CELLO FESTIVAL 2025’가 6월 24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2025년 한일 국교수립 60주년 기념 ‘Asia Cello Festival’은 한국과 일본의 첼리스트 100인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와 세계평화’라는 대의 아래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한일 양국의 첼리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하는 이례적이고 감동적인 본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한 양국의 화합과 우호 증진에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역사적 화해와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자리다. 그간 한일 양국은 문화적으로 깊은 연관을 맺어왔으며, 이번 무대는 과거를 돌아보며 상호 이해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문화의 힘을 통한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갖는다. ‘첼로 100인의 합주’는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는 조화로운 울림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예술적 퍼포먼스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 속에서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평화의 언어로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최/주관사는 본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한일 관계의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음악인들 간의 교류 증진 및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평화·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공연의 수익금은 최근 발생한 경북 안동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돼 사회적 책임의 실천에도 한몫할 것이다. ‘Asia Cello Festival’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음악을 통한 화해와 소통, 평화 실현을 지향하는 진정성 있는 문화 프로젝트다. 첼로 100인이 만들어낼 웅장하고 조화로운 울림이 아시아의 내일과 세계의 평화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로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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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기념 음악회 ‘화혼花魂-민주주의의 노래’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는 오는 6월 8일(일) 오후 7시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기념 음악회 ‘화혼(花魂)-민주주의의 노래’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실제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관련자를 비롯해 유가족을 초청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화혼(花魂)’이라는 공연명은 1980년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었던 시인 양성우(현 사업회 부이사장)의 시 ‘화혼제(花魂祭)’(1987)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 시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에 연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시에 담긴 의미처럼 공연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그 정신을 예술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번 공연에는 다수의 유명 국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 김덕수, 유명 국악인이자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애리를 비롯해 경기도무형유산 제64호 경기시나위춤 예능보유자인 이정희, 노래패 ‘메아리’와 노래모임 ‘새벽’의 동인 윤선애,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12잡가) 이수자인 최수정 등이 함께 한다. 공연 순서는 최수정의 ‘태평’으로 시작해 이정희의 ‘도살풀이춤’, 박애리의 ‘사노라면, 희망가’, ‘꽃이 피었네’, ‘꽃타령’, 윤선애의 ‘오월의 노래’, ‘그날이 오면’,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놀이’로 마무리된다. 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함께 모여 그 성과로 탄생한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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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56회 정기연주회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 개최
            [글로벌문화신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제256회 정기연주회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을 6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젊은 명장 홍석원의 지휘로 ‘거짓’, ‘폭력’, ‘절망’을 조명하며, 그 이면에 담긴 평화를 되새긴다. 프로코피예프(1891~1953), 파질 사이(1970~), 노재봉(1995~) 등 서로 다른 시대를 비추는 세 작곡가의 시선을 통해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을 돌아본다.    ‘탈진실’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그린 이 작품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를 음악언어로 증언한다. 노재봉은 사슴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 실제 사슴을 유인하는 사냥 도구 ‘엘크 뷰글’을 특수 악기로 사용한다. 가짜 소리로 진짜를 속이는 이 도구의 아이러니는 작품의 주제를 상징하며, 인공적으로 꾸며진 세계, 일종의 ‘디오라마’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구현한다.         튀르키예 출신 작곡가 파질 사이의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는 폭력과 억압에 맞서는 인간의 저항과 희망을 그린다. 튀르키예 반정부 시위의 무력 진압, 2015년 파리 테러 등 현실의 비극을 담은 이 곡은, 첼로의 날카로운 파열음과 민속 선율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고발한다.    공연의 대미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이 장식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작곡된 이 작품은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넘어 인간성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웅장하게 노래한다. 고전적 형식 위에 현대적 음악어법을 더한 이 교향곡은, 관악기의 화려함과 현악기의 명상적 흐름 속에서 인간 정신의 회복을 힘 있게 그려낸다. 프로코피예프 스스로 이를 “자유롭고 행복하며 강한 인간 정신에 대한 찬가”라고 정의했듯, 이번 연주는 혼란과 상처의 시대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성찰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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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회/뮤지컬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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